2023년 09월 02호 Global Packaging News

국제식품전시회 ‘아누가 2023’ 역대 최다 참가국 기록

118개국 약 7,800개사 참가, 글로벌 바이어 13만 명 방문 예고

국제식품전시회 아누가(anuga)가 역대 최다 참가국을 기록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18개국 약 7,800개사 참가로 대표적인 국제식품전시회로서의 면모를 선보일 전망이다.
‘아누가 2023’은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 독일 쾰른에서 축구장 44개(284,000m²)에 달하는 규모로 개최된다. 전 세계에서 쏟아진 참가 문의로 아누가 주최사인 쾰른메쎄는 전시장 내 복도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이미 13만 명의 글로벌 대형 유통사가 방문을 확정했다. 월마트(Walmart), 코스트코(Costco), 쿱(coop), 알디(Aldi) 등 유럽, 미주, 아시아 지역 주요 바이어들이 방문한다. 국내식품업계의 관심도 상당하다. 새롭고 이색적인 제품 모색을 위해 국내에서도 주요 바이어들이 대거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 아누가는 풍성한 부대행사로 이목을 끌고 있다. North Boulevard에서 진행되는 아누가 혁신제품 전시(Anuga taste Innovation Show)는 무엇보다 뜨거운 화제를 몰고 있다. 소비자의 시선을 모으는 획기적인 제품을 한데 모아 공개하며, F&B 시장 트렌드 분석가가 선정한 Top10 제품도 특별쇼로 발표될 예정이다.
아누가 자매전시회인 국제식품 미래산업 전시회 ‘아누가 호리즌’(anuga Horizon)이 주관하는 미래식품 콘퍼런스가 10월 9일과 10일 Congress Centre North에서 진행된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꼽히는 ‘미래식품’ 산업 전반에 관한 통찰과 전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아누가 와인 어워즈(FairWine Awards)가 첫 선을 보인다. 아누가 와인 어워즈는 친환경적 제조법과 지속가능한 포도재배 프로그램으로 생산된 와인을 엄선하여 10월 10일 Congress Centre East에서 소개한다.
아누가 2023 방문 및 티켓 구매에 관한 사항은 주최사 쾰른메쎄의 공식 한국 대표부 라인메쎄(02-798-4105, claire@rmesse.co.kr)에 문의할 수 있다.

▲국제식품전시회 아누가(anuga)가 역대 최다 참가국을 기록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美 크래프트 싱글즈 “포장재가 질식 유발 가능” 리콜

가공치즈 ‘싱글즈 아메리칸’ 8만3800여 박스 리콜

미국의 대표적인 가공식품 제조업체인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가 인기 제품 ‘싱글즈 아메리칸 치즈 슬라이스’를 대거 리콜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가공치즈인 ‘싱글즈 아메리칸’ 8만3800여 박스에 대한 대대적인 리콜을 발표했다. 또한 문제를 일으킨 기계를 수리하고, 나머지 모든 기계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실시했다.
크래프트 하인즈 측은 리콜 이유에 대해 “치즈 낱장을 감싼 얇은 비닐 포장지의 일부가 제대로 벗겨지지 않고 남아 구역질 또는 질식을 유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자동포장 기계 중 한 대가 일시적인 문제를 일으켜 치즈 낱장을 감싼 비닐을 벗겨내더라도 얇은 속필름이 치즈 위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불만이 잇따라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했다”며 “소비자 가운데 6명은 해당 제품 섭취 후 질식 또는 구역질을 경험했다고 밝혔으나 부상 또는 심각한 건강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리콜 제품은 최적소비기한 만료일이 2024년 1월 10일부터 2024년 1월 27일 사이인 크래프트 싱글즈 아메리칸 저온살균 가공치즈 16온스(약 453g) 포장(24장)과 최적소비기한 만료일이 2024년 1월 9일부터 2024년 1월 13일인 3파운드(약 1.3kg) 멀티팩(72장) 등이 해당한다.
크래프트하인즈 측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경우 섭취하지 말고, 구매한 매장에서 교환 또는 환불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 크래프트 하인즈 ‘싱글즈 아메리칸 치즈 슬라이스’

 

러시아, 건강보조제에 대한 디지털 라벨링 의무 표시 제도 시작

2023년 10월 1일 의무 적용

러시아 정부는 건강보조제에 대해 2023년 10월 1일부터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의무 라벨링 제도를 확대 적용한다. 이에 따라 2023년 7월 26일 제2755호 산업통상부령으로 「라벨링 코드 제공에 관한 계약서의 표준 양식」을 승인하였으며, 2023년 9월 1일부터 CRPT(상품의 디지털 라벨링 및 추적 시스템을 제공하는 러시아 유망기술발전센터)를 통한 건강보조제 라벨 발급 등록을 시작했다.

배경
코로나19 이후 러시아의 건강보조제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는 건강보조제의 유통 관리를 위해 2023년 10월 1일부터 건강보조제에 디지털 라벨 표기를 의무화했다. 체스니 즈낙 의무 라벨링 제도는 데이터 매트릭스 코드(디지털 라벨)를 상품에 부착하여 제품의 생산, 판매, 유통 과정의 정보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라벨링 시스템으로, 식품의 경우 유제품과 포장된 생수 제품(2022년 12월), 맥주와 저알코올 음료(2023년 4월), 비알코올성 음료(2023년 9월)에 체스니 즈낙 의무 라벨링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건강보조제 제품 또한 2023년 10월 1일부터 체스닉 즈낙 의무 라벨링 제도가 적용될 예정으로, 러시아 연방 정부 법령 N577의 4호 「의무 표시 대상 상품의 이동을 모니터링 하는데 필요한 표시, 코드 제공 및 수입 절차에 따른 서비스 승인」 규정에 따라 「건강보조제의 라벨링 코드 제공에 관한 계약서 표준 양식」을 승인하였다.
이에 따라 건강보조제의 판매자, 제조업체, 수입업체는 2023년 9월 1일부터 디지털 라벨링 시스템 운영자인 CRPT를 통해 디지털 라벨을 발급 받고 체스니 즈낙 시스템 등록을 진행해야 한다.

대상 품목
건강보조제

적용일
2023년 10월 1일(CRPT (의무) 발급 등록 시작 : 2023년 9월 1일)

수출 식품의 디지털 라벨 발급 및 시스템 등록 방법
(Global Packaging News_03 사진 참조)

디지털 라벨링 시행 동향도 꾸준히 확인 필요

러시아 시장에 건강보조제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당국의 ‘Rosportrebnadzor’에서 발급하는 ‘식품 안정성 검증 서류’ 및 ‘식품 라벨링 증명서’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해당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원산지 확인서, GMO 성분 미첨가 증명서, 샘플 테스트 결과, 샘플을 제출해야 하며, 승인 결과는 샘플 제출일로부터 30~90일 소요된다.
2023년 10일 1일부터는 「건강보조제 디지털 라벨링에 관한 규칙」에 따라, 러시아 시장 내로 수입하여 유통되는 건강보조제에 디지털 라벨링을 부착하고 그 정보를 시스템 체스니 즈낙 라벨링 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 러시아 정부는 2024년까지 체스니 즈낙 라벨링 제도를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다. 러시아로 식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식품 기업은 해당 라벨링 제도의 시행 동향을 꾸준히 확인하며 수출 식품의 라벨을 문제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수출 식품의 디지털 라벨 발급 및 시스템 등록 방법

 

나이지리아, 트랜스지방 첨가요건 및 라벨 표시 규정 강화

트랜스지방 함량 2% 이하 제한, 관련 식품 규정 2건 발표

나이지리아 식품의약품안전청(NAFDAC)은 트랜스지방의 위험성과 관련해 식품에 함유된 트랜스지방의 첨가 요건 및 트랜스지방의 라벨링 요건 등을 담은 「지방, 유지를 함유한 식품 규정 2022(FATS AND OILS REGULATIONS, 2022)」와 「사전포장 식품 표시 규정 2022(Pre-Packaged Food(Labelling) Regulations, 2022)」를 검토 후 관보에 게재하였다. 이에 따라 두 규정의 기존 2005년도 버전은 폐지됐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연방 보건부를 통해 2018년부터 국가의 식품 공급망에서 트랜스지방에 대한 개선된 규제를 제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노력에 따라 최종적으로 트랜스지방의 함량과 라벨 표시를 규제하는 법안으로 공고되었다.

배경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심장병, 뇌졸중, 암, 당뇨병, 만성 폐 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NCD)이 전 세계 사망 원인의 74%를 차지하며, 이로 인해 매년 3,6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관상동맥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CVD)은 사망원인 1위로 매년 1,75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다. 나이지리아는 비전염성(NCD)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며, 30~70세가 비전염성으로 사망할 확률은 20%에 달했다. WHO는 전 세계 식품 공급에서 생산된 트랜스지방(TFA)의 퇴출을 권고하며, 두 가지 정책 경로 중 하나를 실행할 것을 제안했다.

– 모든 식품에서 산업적으로 생산된 TFA의 원천인 부분 경화유 사용 금지하거나
– 모든 식품에 산업적으로 생산된 TFA의 양을 함유된 총 지방 함량의 2% 이하로 제한함.

새로운 규정 내용
나이지리아는 WHO에서 권장하는 두 번째 권고에 따라 트랜스지방의 함량을 지방 및 오일 제품을 함유한 식품의 총 지방함량의 2%(0.02ppm) 이하로 제한해 산업적으로 생산된 트랜스 지방산을 제거하고자 한다. 또한 두 규정 모두 2005년 규정을 폐지하고, 2022년 버전으로 새롭게 업데이트해 전반적인 사전포장 식품의 라벨링과 트랜스지방에 관한 규정의 구성과 내용을 강화하도록 했다.

각 규정별 2005년 규정 대비 추가된 트랜스지방 관련 항목
(Global Packaging News_04 사진 참조)

위반 시 조치사항(규정문 참조)
규정을 위반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법적인 책임을 지며, 사업자 형태(개인 또는 기업)에 따라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트랜스지방 함유된 식품 수출 시 규제 동향에 유의해야

한국은 연간 약 4,728만 달러(약 626억 원) 규모의 식품을 나이지리아로 수출하고 있으며 라면, 베이커리 제품 등 트랜스 지방이 함유될 가능성이 큰 식품이 주로 수출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과자는 연간 약 5만 달러, 과자류는 약 9만 달러 규모가 나이지리아로 수출되었다. 따라서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식품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은 「지방, 유지를 함유한 식품 규정 2022」과 「사전포장 식품 표시 규정 2022」의 트랜스지방 관련 규제 동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식품 내 트랜스지방 함유를 규제하기 위한 조치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품청은 2023년 12월부터 부분경화유 사용 금지 규정이 면제되었던 일부 제품에도 해당 규정을 취소하고, 모든 식품에 부분경화유 사용을 금지하였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 홍콩 등 한국의 주요 교역국에서 트랜스지방 함량에 따른 수출 규제가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한국 식품 기업은 식품 제조 시 트랜스지방 사용 및 함량에 유의하고, 관련 라벨링 규정을 필수적으로 확인하여야 한다.

▲ 각 규정별 2005년 규정 대비 추가된 트랜스지방 관련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