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02호 KOPA News

㈜엠큐패키지, 포장협회 신입회원 가입

편리함을 창조하는 플라스틱 포장재 전문기업

(주)엠큐패키지(대표이사 김정민)이 (사)한국포장협회의 신입회원사로 가입했다.
패키지는 식품용 포장재, 화장품 포장재, PET Food용 포장재, 생활용품 포장재, 산업용/PET봉투류 등 다양한 플라스틱 포장재를 생산하는 플라스틱 포장재 전문기업이다.
패키지 관계자는 “우수한 품질과 신속한 대응을 목표로 제품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생산해내고 있다”며 “고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포장 전문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큐패키지

주소 :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금당북길 12-22
주요생산품목 : 플라스틱 포장재
TEL : 031-8058-2760
FAX : 031-8058-2761


Interview / 민남규 제이케이머티리얼즈㈜/자강그룹 회장

“결자해지(結者解之)의 마음으로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나설 것”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과 오프라인 쇼핑이 줄고 배달음식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위생 문제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배송을 위한 플라스틱 포장 사용량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포스트 코로나시대에도 플라스틱 없이는 살 수가 없다.
그렇다면 플라스틱은 환경문제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나라 플라스틱 산업의 산증인이자 업계 최고의 전문가인 민남규 제이케이머티리얼즈㈜/자강그룹 회장을 만나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민남규 제이케이머티리얼즈㈜/자강그룹 회장은 “재활용 중에서도 에너지 재활용에 주목해야 한다. 사용이 끝난 플라스틱을 쓰레기가 아닌 ‘폐기물에너지(waste energy)’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이민자의 70%가 공항에 마중 나온 사람의 직업을 따라 한다고 한다. 나도 정말 우연한 기회로 플라스틱 제조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플라스틱 관련 일을 시작한지 2년 반 만에 창업을 했고, 50여 년간 플라스틱 일을 해왔다. 지금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민남규 제이케이머티리얼즈㈜/자강그룹 회장은 1974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조그만 플라스틱 공장에서 시작한 플라스틱 일을 이렇게 오랫동안, 열심히 할 줄은 몰랐다며 웃어보였다.
“세상이 나온 지 100년 남짓 된 플라스틱은 인류가 세상에 내놓은 발명품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품이 되었다. 왜 이렇게나 많이 사용할까? 답은 단순하다. 좋으니까”라고 말하는 민 회장에게서 플라스틱에 대한 사랑, 플라스틱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민남규 회장은 플라스틱 생산량과 사용량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플라스틱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바다에 떠있는 폐플라스틱 섬, 코에 빨대가 꽂힌 거북이 등이 언론에 오르내리며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어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플라스틱은 화학적으로 안정된 구조로, 물에 분해되지 않으며 자연으로 쉽게 환원되지도 않는다. 쉽게 분해되거나 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오늘날에는 단점이 돼 매우 안타깝다”며 “그러나 플라스틱은 철, 유리, 나무보다 가볍고 싸고 사용성이 좋아서 우리 삶 곳곳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제는 그 의존도가 너무 커져서 플라스틱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이다”라고 말했다.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사람이 무슨 일을 하냐고 묻기에 플라스틱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하니 ‘하필 그런 일을 하세요?’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플라스틱 제조사를 이끌며 결코 우리 직원과 회사만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플라스틱을 만들며 사람들이 더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영위하는 것에 일조한다고 생각하며 50여 년간 플라스틱 일을 해왔다. 그런데 졸지에 ‘하필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민남규 회장은 “조만간 플라스틱은 악(惡)이라는 이야기도 나올 것이다. 업계 전체 이미지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될 일이다. 당사자인 우리 플라스틱 업계가 발 벗고 나서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민 회장은 “2025년부터 유럽에서는 지금 사용량의 50%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플라스틱 폐기물문제는 당장 해결해야만 하는 시급한 문제”라며 “이 문제는 플라스틱을 가장 잘 아는 우리가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결코 환경단체가 해결할 수 없다.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정신으로 플라스틱 업계 전체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 민남규 제이케이머티리얼즈㈜/자강그룹 회장은 “지구를 살리고 인간을 이롭게 하는 플라스틱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폐플라스틱이 아닌 ‘폐기물에너지’로

사용이 끝난 플라스틱은 15~20%는 물질 재활용으로, 나머지 20~25%는 열처리를 통한 에너지 재활용으로 사용되지만, 나머지 60%정도의 폐플라스틱은 매립 및 소각 처리되고 있다. 폐플라스틱의 절반 이상은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민남규 회장은 “PET, PP, PE, PVC, PS 등 다양한 종류의 화학구조를 지닌 플라스틱은 녹는 온도도 다르고 화학적 성분과 성질이 다르다. 따라서 재활용을 위해서는 선별과정이 필요한데, 비용도 많이 들고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플라스틱의 가장 큰 장점인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재활용 측면에서는 단점이 될 수 있다. 새 플라스틱 제품의 가격이 워낙 싸다 보니 재활용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라며 물질 재활용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민 회장은 재활용 중에서도 에너지 재활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용이 끝난 플라스틱을 쓰레기가 아닌 ‘폐기물에너지(waste energy)’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플라스틱은 1,200℃이상의 불에 타면 열분해돼 물과 이산화탄소, 공기로 흩어져 자연으로 돌아간다. 화석연료와 같은 화학성분으로 구성돼 일정 온도 이상 높은 열을 가해주면 산소와 결합해 더없이 좋은 연료가 될 수 있다.”
민 회장은 폐플라스틱을 폐기물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로 시멘트 소성로를 꼽았다. 시멘트 소성로의 온도는 약 2,000℃에 달해 플라스틱의 완전 열분해와 연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민 회장은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소성로의 대체연료로 다양한 폐플라스틱이 쓰인다. 폐플라스틱을 유연탄의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자원의 순환 이용과 유연탄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시멘트 소성로를 활용한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독일 시멘트 공장의 대체연료 비율은 65%에 달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20%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20년 전만 해도 폐타이어는 환경 공해물질로 골칫거리 취급을 받았지만 지금은 없어서 못 찾을 지경이다. 처음에는 폐타이어를 소각해주는 대가로 소각비를 시멘트회사에 지불했지만 지금은 시멘트공장에서 돈을 주고 사는 귀한 몸이 되었다. 폐플라스틱도 그렇게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육화, 단일소재화 등 기술 개발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연간 4억 5천만 톤에 달한다. 현재 추세로 간다면 2050년에는 3배로 늘어나 12억 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플라스틱 생산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동시에 폐플라스틱의 양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바다에 떠있는 폐플라스틱 조각의 숫자와 고기 수가 1:5 정도인데, 2050년경에는 1:1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물 반 플라스틱 반이 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민남규 회장은 폐플라스틱을 폐기물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플라스틱 업계 차원에서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노력을 병행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민 회장은 “플라스틱필름의 박육화, 단일소재화 등 고기능성 플라스틱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은 줄이고 재활용은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나아가 고객사의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 물가도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남규 회장은 “오늘날의 환경 문제는 포장하는 사람, 플라스틱 만드는 사람이 풀 수 있다. 어려워졌다고 문제만 탓할게 아니라 한국포장협회를 비롯한 업계 전체가 힘을 모아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구를 살리고 인간을 이롭게 하는 플라스틱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