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3월 02호 Packaging News

환경부,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 개정안 시행

재활용하기 쉬운 ‘단일재질’ 포장재 권장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합성수지 재질 용기 및 쟁반(트레이)류 포장재의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환경부 고시)’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은 포장재를 재활용 용이성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의 4개 기준으로 등급화하여 재활용이 쉬운 재질·구조를 사용하도록 이끌기 위해 2019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재활용 어려움’으로 평가되는 포장재는 이 사실을 포장재에 표기해야 하며, 해당 포장재의 생산자 등은 재활용 처리비용도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 품목별로 10∼20% 재활용 분담금 할증이 발생한다.
그간 화장품 용기 등 ‘재활용 우수’ 등급으로 평가받던 복합재질 용기 및 쟁반(트레이) 포장재 중 합성수지와 금속 등 합성수지 이외의 재질이 복합돼 분리가 불가능한 경우 재활용이 어려운 여건을 반영하여 ‘재활용 어려움’ 등급으로 조정된다.
합성수지와 금속 재질이 부착된 복합재질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만들던 일부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 된다. 음료수 포장에 쓰이는 밀봉(캔시머) 용기는 페트 재질 몸체가 알루미늄 재질의 마개와 결합된 형태임에 따라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 된다.
또한 식품 포장에 쓰이는 합성수지와 알루미늄 재질이 복합된 용기 및 쟁반(트레이)류 포장재도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 적용된다.
은박 보냉가방(백) 등 ‘재활용 우수’ 또는 ‘재활용 보통’으로 평가받던 필름·시트류 포장재는 알루미늄 사용 두께에 따라 ‘재활용 어려움’ 등급으로 조정된다. 알루미늄 재질 두께가 50㎛ 이하일 경우 ‘재활용 보통’, 알루미늄 재질 두께가 50㎛ 초과하는 경우 ‘재활용 어려움’ 등급에 해당한다.
아이스크림 등 냉동식품 보관에 쓰이는 은박 보냉가방은 알루미늄을 50㎛를 초과하여 사용할 경우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 된다.
합성수지 용기에 합성수지 이외 재질이 함유된 속마개(리드) 또는 마개를 쓰면서 빨대가 부착된 경우도 몸체 재질에 관계없이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 된다.
한편 이미 포장재·재질 구조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개정으로 재질·구조 등급이 변경되는 포장재를 제조(수입 포함)하는 재활용의무생산자는 개정규정에 따라 포장재 재질·구조 및 재활용의 용이성에 대한 평가를 자체적으로 실시한 후 해당 결과를 한국환경공단에 올해 9월 30일까지 제출하고 다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소비자들은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결과와는 별개로 해당 제품에 표시된 분리배출표시를 기준으로 분리배출하되 도포·첩합 표시가 붙은 제품은 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배출하면 된다. 특히 합성수지와 합성수지 이외의 재질이 복합되어 분리가 불가능한 포장재는 모두 도포·첩합 표시 대상으로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면 된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관련 업계에서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재질 포장재를 단일재질로 전환하여 자원순환과 탄소감축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사)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 제6차 정기총회 개최

(사)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 탈회

(사)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이하 패키징연합회)가 3월 18일 연합회 사무국인 (사)한국포장협회 화상회의실에서 제6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1년도 사업실적 및 수지결산 의결, 2022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의결 등과 함께 감사 보고가 있었다.
올해 패키징연합회는 ▲각 단체별 업종 현황 통계사업, 대 정부산업과 연계한 통계조사 등의 통계조사사업, ▲패키징 진흥법 추진, 패키징산업 육성사업 발굴 등의 패키징산업 육성사업, ▲패키징산업 홍보 및 캠페인을 통한 패키징산업 위상제고사업 등을 통해 국내 패키징산업 진흥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사)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에 대한 탈회 신청의 건이 승인되었다.
이한영 (사)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 회장은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주신 단체장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최근 들어 오미크론 확산과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폭등으로 포장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난국을 슬기롭게 이겨나가길 바라며 항상 건강 유념하시길 바란다. 또한 연합회 사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요청 드린다”라고 말했다.

▲ (사)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가 지난 3월 18일 연합회 사무국인 (사)한국포장협회 화상회의실에서 제6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롯데푸드, 친환경 포장 전환해 ESG 강화

플라스틱 뚜껑, 아이스팩 제거

롯데푸드가 친환경 포장 이유식으로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ESG 경영을 강화한다.
롯데푸드는 ‘파스퇴르 아이생각’ 배달이유식의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하고 배송 포장재를 스티로폼에서 종이로 전환하는 ‘착한이유식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월 24일 밝혔다.
배달이유식 가격도 인하한다. 친환경 포장으로 전환하며 절감한 비용 일부를 고객에게 환원하는 취지다.
기존 아이생각 배달이유식은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을 동봉해 배송했다. 하지만 아이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마음만큼이나 더 나은 미래를 물려줘야 한다는 고객의 환경보호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게 됐다.
이에 롯데푸드는 환경보호를 위해 이유식 포장용기의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4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불필요한 아이스팩을 빼고, 스티로폼 재질의 아이스박스 대신 친환경 종이 상자를 적용하며 실온배송으로 전환했다. 파스퇴르 아이생각 이유식은 고온 고압의 멸균공정을 거치는 무균이유식이기 때문에 실온에서 배송해도 문제가 없다. 무균이유식의 유통기한은 실온에서 90일이다. 덕분에 비교적 긴 기간 동안 안심하고 아이에게 먹일 수 있다.
롯데푸드는 ESG경영 강화 취지에 맞게 플라스틱 절감 및 실온배송 전환으로 절감하는 비용 일부를 고객에게 환원한다. 아이생각 배달이유식 1식(90g 2개입)의 가격을 100원 인하했다. 인하된 가격은 이유식 단계별로 1식 당 4,200원에서 5,800원이다. 현재 배달이유식 정기배송을 이용 중인 고객에게는 남은 수량에 따라 최대 8,000원 상당의 롯데푸드몰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도 제품 가격인하는 드문 사례다.
파스퇴르 아이생각 이유식은 HACCP 인증은 물론 까다로운 영유아용 이유식 제조기준을 준수해 만든다. 한끼 180g을 90g 용기에 소분 포장하여 편리하고 안전하다. 아이가 필요한 만큼 맛있고 신선하게 먹일 수 있고, 번거로운 소분과정이나 버리는 일이 없도록 했다.

▲ 롯데푸드는 ‘파스퇴르 아이생각’ 배달이유식의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하고 배송 포장재를 스티로폼에서 종이로 전환하는 ‘착한이유식 캠페인’을 진행한다.

 

휴비스, PET 발포소재 ‘에코펫’, 배민상회 찜용기로 출시

경량성·내열성·열차단성이 높아 장시간 보온 유지

휴비스(대표이사 신유동)가 PET 발포소재 ‘에코펫(ECOPET)’이 배민상회의 찜용기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에코펫은 폴리에스터를 발포시켜 미세한 공기층이 형성된 시트 형태로,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인체에 무해한 식품용기 소재이다. 우수한 내열성과 열 차단성으로 음식을 오랜 시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용기의 겉면은 뜨겁지 않아 취급이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배민상회는 우아한형제들(대표이사 김범준)이 운영하는 외식업체 대상 식자재몰로 다양한 식재료 및 식품배달용기, 포장재 등을 판매하고 있다.
휴비스와 배민상회는 지난해 5월부터 에코펫이 적용된 배달용기를 공동 개발해 왔다. 그동안 배민상회에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에코펫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용도, 디자인 등을 결정하는데 공을 들였다. 다른 포장재들과의 호환성 등 포장·배달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소재를 구현하였으며, 배달용기에서 요구되는 보온성과 음식물이 세지 않는 수준의 체결성을 고려한 테스트도 수차례 진행하였다.
이번에 출시하는 에코펫 용기는 찜닭이나 아구찜과 같은 찜요리 용기로 최적화되어 보온성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무게를 견디는 내구성 및 체결력 또한 합격점을 받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기구 및 용기포장 공전에 기반한 재질별 규격 시험에 통과하였다.
배민상회 관계자는 “배달용기로 적용된 에코펫은 기존에 통용되는 소재 대비 단열 및 보온 기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더 따뜻하게 배달하고자 하는 배민의 노력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휴비스 김봉섭 본부장은 “에코펫의 배민상회 입점은 배달용기로서 에코펫의 성능이 입증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디자인 및 편의성뿐만 아니라 필요한 기능을 설계하고 인체 안전성, 친환경성에 가치를 둔 소재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휴비스 ‘에코펫’으로 만든 배민상회 찜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