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02호 Global Packaging News

중국, 어린이 시장을 겨냥하는 HMR 식품

간편함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선호 반영

현대인의 생활 리듬이 가속화되면서 모든 일에 있어 간편함을 추구하는 것은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주요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트렌드는 어린이 식품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쳐 맞벌이 부모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어린이 HMR 식품 전문브랜드 이야(怡芽)의 설립자 리샹(李翔)은 이야는 3~12세 아동을 위한 HMR 식품을 생산하며 현재까지 5가지(파스타, 중국식 국수, 어린이용 양념 소스, 김자반, 소세지)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설립 1년 만에 이야의 월 매출액은 이미 1,000만 위안을 돌파하였으며, 이는 어린이 HMR 식품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준다.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포장 디자인

딩망(町芒) 연구원이 발표한 <아동 간식 산업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70.9%의 어린이는 간식을 고를 때 유일한 선택 기준이 포장 디자인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HMR 식품 역시 미학적인 면을 중시하여 제품 포장 시 다양한 색을 사용하고,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귀여운 동물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사용하여 디자인을 하고 있다.

맞벌이 부모의 육아 부담 줄이기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맞벌이 가구 비중은 세계 1위이며, 중국의 직장 여성 비율은 76%로 미국(65%)과 일본(58%)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국 가정에서 HMR식품에 대한 수요가 더 높을 수 있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맞벌이 부모는 삶과 직장에 대한 스트레스에 직면해 있고 육아에 투입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어린이용 HMR 식품의 주요 셀링 포인트 역시 이것이다. 즉, 부모의 가사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 징동(京东)이 공개한 <2022 즉석식품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하고 편리한 어린이용 HMR 식품은 엄마들이 효율적으로 식사를 준비하는 방안 중 하나가 되었으며 2021년 여성 소비자의 어린이용 HMR 식품 구매액은 전년 대비 7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더욱 풍부한 영양 성분 함유

“HMR 식품”을 언급하면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하지 않다”라는 걱정이 떠올린다.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더욱 풍부하고 종합적인 영양 물질이 필요하다. 딩망(町芒) 연구원이 2021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 부모가 어린이 식품을 구매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3가지 요소는 “재료가 단순하며 화학적 요소 무첨가”, “고영양”, “무설탕, 저나트륨”이며 각각 71.8%, 67.3%, 52.4%를 차지한다.
최근 출시된 어린이용 HMR 식품의 중요점 역시 “영양”이다. 일례로 어린이 물만두, 훈툰(馄饨) 등엔 야채, 생선, 고기 등 영양이 풍부한 신선한 식재료가 함유되어 있거나, 어린이용 새우 패티에는 새우살 외에 야채를 첨가해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외에도 일부 어린이용 HMR 식품에는 제품의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칼슘, 철분, 아연 등 영양 성분을 추가하기도 한다.

시사점

중국에서 어린이용 HMR 식품은 특히 2·30대 맞벌이 가정에 있어 자녀의 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할 뿐만 아니라 균형적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부모들의 신뢰와 인정을 받고 있다. 앞으로 맞벌이 부부는 더욱 많아질 것이고 어린이용 HMR 식품의 성장 잠재력 역시 매우 높다.
한국 수출기업들은 중국 기업들보다 포장 디자인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포장 디자인 및 영양 균형을 고려한 제품 성분 구성에 주력하여 어린이용 HMR 식품을 개발해 수출한다면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또한 “천연요소” 혹은 “고칼슘 등 영양성분 추가”를 포인트로 홍보·마케팅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사용한 포장 디자인의 예

 

스위스, KEBO, 경영권 변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

스위스 노이하우젠 암 라인폴에 본사를 둔 고성능 사출 금형 제조업체 KEBO AG가 2022년 10월 1일자로 경영에 변화를 줬다. 30년 넘게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오랜 CEO이자 파트너인 게롤드 켈러(Gerold Keller)가 회사 경영 전반을 알렉산더 안데르스(Alexander Anders)에게 넘겼다.
이에 현재 CSO(영업 및 마케팅)를 책임지고 있는 요하네스 스트라스너(Johannes Strassner)까지 두 명의 이사회 임원은 사출 성형 기계 산업뿐만 아니라 금형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수년간의 경영 경험을 통해 회사에 이윤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게롤드 켈러는 주요 고객들을 계속 돌보며, 경영진으로 회사에 남아 오너로서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CFO이자 파트너인 다니엘 보덴만(Daniel Bodenmann)가 계속 재무 및 인적 자원을 관리할 것이다.
이번 인사로 KEBO AG는 가족이 운영하는 스위스 중견기업의 장기적인 미래 확보를 위해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게롤드 켈러는 “알렉산더 안데르스와 요하네스 스트라스너와 같이 산업 및 경영 경험을 두루 가진 두 명의 인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바람을 받아들이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다니엘 보덴만은 “우리는 미래에 독립하고 싶다. 안정적인 소유 구조는 직원, 고객 및 파트너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KEBO AG는 스위스의 공구 회사로 43년 동안 까다로운 국제 고객의 요구에 일관되고 열정적으로 대응해 왔다. 현재는 의료, 제약 및 실험실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하이엔드 씬월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핫 러너 기술을 통해 고성능 사출 금형과 관련된 복잡한 문제에도 최적을 솔루션을 제공한다.

▲ (좌로부터) 알렉산더 안데르스, 게롤드 켈러, 요하네스 스트라스너, 다니엘 보덴만

 

일본, 냉동 펫푸드 시장확장 기대

반려동물의 가족화에 따른 영향

일본 사회의 고령화 및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본의 펫 시장은 연간 매년 성장하고 있어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2년도에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약 1.7조 엔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반려동물이 하나의 가족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본 내 펫푸드 시장 역시 호황을 띄고 있어 참고할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 일본에서는 냉동 펫푸드는 발달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한 기업에서 테스트 판매를 실시하여 관심을 끌고 있어 해당 사례를 알아보고자 한다.

냉동 펫푸드 「PAWSOME DELI(포우삼 델리)」

일본 내 가공식품 및 수산물을 취급하는 일본수산주식회사(日本水産株式会社는 올해 8월 소형견을 위한 냉동 펫푸드 「PAWSOME DELI(포우삼 델리)」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해 선행 판매를 실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어 인터넷 쇼핑몰인 Amazon 내 테스트 판매를 실시하였다.
해당 회사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회사 자체에서 진행한 사전 조사에서 「반려동물이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있다」 등의 실제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존 사람들을 위해 가공식품 등을 개발해온 기술을 집약해 상품을 개발했다고 한다.
특히 최근 반려동물의 가족화에 따라 반려동물 사료는 반려동물의 ‘밥’으로서 보다 안전하고 고품질인 것이 요구되고 있는 점에 착안 하여 다음과 같은 포인트를 주목했다고 한다.

1. 식품제조의 프로에 의한 상품개발과 수의사 감수 레시피
2. 수의사 추천의 강아지가 선호는 채소 조합
3. EPA + DHA 함유 생선기름과 버섯 추출물 함유
4. 1회용으로 먹을 수 있게 소용량 포장
5. 생산부터 상품의 보관 및 배송까지 자사 내 일반 식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품질 관리 등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제조되었고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사료와 곁들이거나 단일 간식으로 제공하는 등 넓은 활용 폭

해당 사에 의하면 미국 등 해외에서는 신선도·고품질의 냉동 타입 펫푸드가 최근 확대되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아직 기업 수·상품 수 모두 적어 향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시사점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들의 펫푸드의 품질에 대한 기준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이번 상품처럼 사람과 동일한 기준의 냉동상태 식품으로도 판매가 시작됐다. 테스트단계였으나 일반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고 아직까지 시장에서는 상품의 수도 부족하여 시장 내에 타 상품 대비 경쟁력을 갖고 있어 최근 한국 내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펫푸드도 해당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방글라데시,

제11회 국제 식품 생산 및 가공 기술 무역 박람회 “Food Tech Dhaka Expo 2023”

내년 2월 2일부터 4일까지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개최

남아시아 최대의 생산, 가공 기술 전시회가 곧 개최된다. 제11회 푸드테크다카(FTD) 엑스포 2023가 내년 2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개최할 예정이다. 이 국제 메가 B2B 무역 박람회 & 컨퍼런스는 2010년부터 지방정부, 농촌진흥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 컨벤션 시티 바순다라(ICCB)에서 열린다.
남아시아는 생산, 가공, 저장 및 제분 기술에 있어 매우 큰 시장이다. 그 중에서도 방글라데시는 연간수입도 우수한 나라로 방글라데시 경제는 2020~2021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에 6.94% 성장했다. 또한 방글라데시는 농업 생산 및 가공을 중요시 하는 나라로 2050년 세계에서 23번째로 큰 경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나라이다.
이 행사는 남아시아 국가에서 사업을 발전시키고 싶은 생산 및 가공 기업 및 무역업자, 수입업자, 수출업자, 프로젝트 컨설턴트 등 기 관련 산업 종사자에게 방글라데시뿐만 아니라 다른 남아시아 국가의 비즈니스 바이어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남아시아 최대의 생산, 가공 기술 전시회 제11회 푸드테크다카(FTD) 엑스포 2023이 내년 2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