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02호 Global Packaging News

亞 최대 튜브·파이프산업전 ‘Tube China 2023’ 개최

6월 14~16일, 상하이 SNIEC 개최…글로벌 기업 500곳 참여

아시아 1위 튜브·파이프 산업전인 ‘Tube China(튜브 차이나) 2023’이 오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최된다.
Tube China는 지난 2020년까지 와이어·케이블 전시회인 ‘Wire China’와 동시 개최되었으나 올해부터는 단독으로 열린다.
Tube China 주요 전시 분야는 ▲튜브 제조 기계 ▲열처리 프로세싱 및 기계 ▲톱·레이저 절단 가공 및 기계 ▲원료 ▲튜브 및 액세서리 ▲플라스틱 튜브·복합파이프 ▲파이프라인 및 유정용 강관(OCTG) 기술 ▲용접기술 ▲공구류 ▲측정, 제어계측 기술 ▲테스트 엔지니어링 등이다.
해당 이벤트를 앞두고 약 500개의 주요 제조사가 등록을 마쳤다. 특수합금 전문 글로벌 기업 AMPCO, 스웨덴 기반 최고급 스테인리스강 제조사 Alleima(알레이마), 독일의 공업용 기계 제조사 WAFIOS, 미국계 글로벌 금속기업 인닥타썸(INDUCTOTHERM), 톱날·팁소 제조사인 네덜란드의 킨켈더(KINKELDER) 등 세계적 기업들이 참가한다.
또한 바오우그룹, ANSTEEL, CITIC STEEL 등 중국의 글로벌 기업 역시 대거 참가한다. 자세한 참가사 명단은 Tube China 2023 공식 홈페이지(www.tubechina.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전시 기간 동안 중국 국제 강관 및 파이프 서밋, 친환경 스마트 철강 제조 컨퍼런스, 참가사 기술 세미나가 동시에 열린다. 이를 통해 중국·아시아 시장 마케팅 트렌드, 혁신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강관 시장의 규모가 2027년까지 연평균 6.2% 성장해 그 규모가 2,311억 8,000만 달러에 이를 것 전망된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및 고부가가치 건축용 강관(지진, 태풍, 내화성 등)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한 것이다. 또한 철강산업연구원은 2022년 세미나를 통해 세계 강관생산량의 68.3%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혀 이번 중국에서 열리는 Tube China 2023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ube China 2023은 방문객들에게 사전 등록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등록 완료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또한 10인 이상 그룹 방문객에게는 리셉션, 기념품 등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Tube China 2023 방문 희망 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된다. 방문 관련 문의는 메쎄 뒤셀도르프 한국대표부 라인메쎄(전화: 02-798-4343, 이메일: info@rmesse.co.kr)로 할 수 있다.

▲Tube China 2023이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다.

‘활짝’ 웃은 제과업계, ISM 2023 성료

농심·롯데마트·이마트 등 국내 약 100업체 방문 ‘성황’

지난 25일 국제 제과전시회 ISM 2023이 독일 쾰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ISM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필수 관문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제과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고려해 일회적으로 개최 시기를 늦췄음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70개국 1,300개사가 참가하면서 ISM에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벨기에 바로니(Baronie), 이탈리아 로아커(Loacker), 스페인 발로르(Valor), 오스트리아 마너(Manner), 덴마크 탐스(Toms)등 세계 유수 기업뿐만 아니라 신생 업체와 스타트업까지 대거 참가해 업계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의 참가로 방문객의 호응도 뜨거웠다. 135개국 2만5,000명의 전문 무역 방문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세계시장 진출의 핵심 코스트코(Costco)와 18개국 9,000여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알디(Aldi), 국내에서 해외시장 진출 판로로 알려진 에데카(Edeka)와 미그로(Migro), 이외에도 스페인 메르까도나(Mercadona), 독일 메트로(Metro), 네덜란드 스파(Spar)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유통기업은 대부분 방문했다.
국내 리딩 기업들의 방문도 주목할 만하다. 농심, 롯데마트, 이마트, 코스트코 코리아, 홈플러스, 효성인터네셔널 등 국내 제과시장을 이끄는 대표 기업들이 대거 방문했다.

새로움을 발견하는 ‘온고지신’의 관점
국내 제과시장의 트렌드 변화 속도는 단언 세계 1등이다. MZ세대를 겨냥한 ‘혁신 제품개발’ 경쟁 각축전이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 전에 없던 미각적 경험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대에 ISM 2023은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최적의 기회로 평가받았다.

ISM New Product Showcase
이번 ISM 혁신제품 포인트는 ‘알던 맛의 재탄생’이다. 독일 Sweet Stories사의 설탕 없는 솜사탕이 New Product Showcase 1위를 차지했다. 호주 CAL Marketing Pty사의 흑설탕 보바 밀크티 모찌와 스페인 Worlds COCONUT Trading SL사의 자색고구마칩 BBQ맛이 잇따라 수상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익숙한 솜사탕, 이미 오래전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사랑받은 타피오카펄과 모찌, 중남미 지역의 대표 간식 자색고구마칩 등 ISM 2023은 기존의 것을 새롭게 해석해 관심 받았다.

올해도 이어지는 트렌드 ‘건강·지속가능성·새로움’
ISM 2023은 흔한 ‘지속 가능성’에서 벗어나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탄두리와 블러디 메리 칵테일 같은 이국적인 맛을 활용한 유기농 스낵이 두각을 나타냈다. 식물성 제품 분야에서도 톡톡 튀는 이색적인 제품이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미꽃으로 만들어진 비건 초콜릿과 구운 사과 맛의 초콜릿 쿠키 등 한층 더 확장된 비건 제품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었다.

130년 전통이 보여준 ‘혁신’
초단위로 변화하는 시장에 오히려 소비자는 역사와 전통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이번 ISM Awards는 1891년부터 4대째 이어오고 있는 핀란드 초콜릿 명가 ‘파제르’에게 돌아갔다. 동네 제과점에서 초콜릿 제국이 되기까지 파제르는 순환경제와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적재적소의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투명한 공급망과 우수한 원재료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한 노력이야 말로소비자가 원하는 혁신임을 보여줬다.

제과업계의 위기, 벗어날 구멍? ‘해외에 있다’
최근 폭등한 설탕·밀가루·식용유 가격에 그간 제과업계가 골머리를 앓았다. 고물가, 고환율에 더해 최근 정부의 가격인상 자제 압박까지 이어져 국내식품업계는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3월 24일 ‘슈퍼 주총데이’에서 논의된 제과업계 당면 과제 해결안의 핵심 키워드는 해외 사업 확대와 수입국 다변화였다. K컬쳐에 관한 국제적 관심이 최고조임을 감안하면, 전 세계 유통 채널이 주목하는 ISM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매년 개최되는 ISM은 2024년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제과전시회 ISM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쾰른메쎄 한국대표부 라인메쎄㈜ (02-798-4102, shyu@rmesse.co.kr)에 문의할 수 있다.

▲지난 25일 국제 제과전시회 ISM 2023이 독일 쾰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암코-타이슨푸드, 지속 가능한 ‘새로운 패키지’ 출시

기존 패키지 대비 최대 70% 탄소 배출량 절감

세계적인 포장재 기업 암코(Amcor)는 타이슨푸드와 제휴해 보다 지속 가능한 소비자 제품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타이슨푸드 제품인 Jimmy Dean egg bites와 frittatas는 이제 암코어의 암프리마(AmPrima) 재활용 기성/비성형 유연 필름으로 포장된다. 해당 패키지의 설계 및 개발은 지속 가능성과 비용 및 효율성 요구를 모두 충족한다.
암코 수석 제품 개발 엔지니어인 타라 크루즈(Tara Cruz)는 “이번에 시도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은 Tyson의 포장 포트폴리오를 재설계하고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이는 Amcor와 Tyson Foods 간 오랜 파트너십의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암프리마 필름을 사용하면 제조 및 재활용 프로세스를 통해 패키지의 지속가능성이 향상되어 재활용 재료의 가용성이 향상되고 플라스틱의 순환 경제성이 강화된다”라고 설명했다.
암코의 암프리마 재활용 기성/비성형 필름은 비재생 1차 에너지 수요를 30% 절감하고, 물 소비량을 42% 절감하는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또한 포장재를 재활용하면 비재생 1차 에너지 수요를 80%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 70%, 물 소비량 68%를 줄일 수 있다.
타이슨푸드 연구개발 담당 수석 이사 제프 차르니(Jeff Czarny)는 “타이슨푸드는 더 지속 가능한 식품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해결책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면서 “포장은 그 좋은 예로 암코와 같은 업계 선두 기업과 함께 지속 가능한 포장 솔루션을 개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뜻을 밝혔다.

▲타이슨푸드 egg bites와 frittatas.

 

英 우버 이츠 ‘재사용 가능한 포장’ 평가판 시험운영

QR코드로 다회용기 사용과 반납…과도한 일회용 포장 대응

우버 이츠(Uber Eats)가 재사용 가능한 포장 평가판을 출시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우버 이츠는 소비자 편의를 최적화하기 위해 문간 수집 기능을 갖춘 재사용 가능한 대체 시스템을 시험 운영함으로써 과도한 일회용 포장에 대응하기로 했다.
영국의 환경단체인 허법(Hubbub)과 스타벅스(Starbucks)가 조성한 Bring It Back Fund는 해당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며, 6개월 동안 소비자 가정에서 재사용 가능한 포장 솔루션의 도입을 촉진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QR코드를 이용해 재사용 가능한 다회용기 포장에 담긴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권이 주어진다. 이는 스마트폰을 통해 3주 이내 반납 일정을 잡을 수 있으며, 빠르면 다음 날 이용할 수도 있다.
이후 택배기사가 자동차, 전기 밴, 또는 자전거를 타고 도착해 용기를 수거하게 되는데 소비자들은 이를 집에서 헹구어야 한다. 해당 시험판 참가자들은 런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릿토스, 페퍼트리, 돈부리&코, 이로 스시, 캐피탈 케밥 레스토랑, 샤와르마 헛, 베트 콴 등이 참여한다. 이번 시험에서는 소비자들의 반납율이 증가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도 실험할 예정이다.
재사용 가능용기 세척 시설인 CleanCells을 갖춘 Again의 CEO 맷 케네디(Matt Kennedy)는 “다회용기 포장을 사용하는 것은 사실 고객에게 너무 불편한 일”이라면서 “Bring it Back Fund와 제휴해 고객 방문으로 직접 회수하는 새로운 로지스틱 서비스를 시험해 고객이 패키징을 간단하게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험은 가까운 미래에 다회용기 포장 사용을 확장하는데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는 흥미로운 미래를 만들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Hubbub의 이사 겸 공동 설립자인 가빈 엘리스(Gavin Ellis)는 “이번 시도는 식품 및 음료 부문에서 일회용 포장에 도전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라면서 “소매점, 배송앱, 물류 및 기술 간 협업을 통해 고객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시험을 통해 지역에서 무엇이 효과가 있고, 무엇이 효과가 없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재사용 시스템을 더 많은 비즈니스와 영역에 걸쳐 폭넓게 적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버 이츠의 영국·아일랜드 제너럴 매니저인 매튜 프라이스(Matthew Price)는 “이번 시험은 고객과 레스토랑 모두가 재사용 가능한 포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결정이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식품 배달 생태계가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미래로 전환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국 USDA ‘Product of USA’ 라벨링 규정 강화

미국 농무부(USDA)는 육류, 가금류 및 계란 제품에 대한 ‘Product of USA’ 라벨 사용을 미국에서 태어나고 사육되고 도살되며 가공된 동물에서 파생된 품목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가공된 모든 제품은 가공 및 도축을 위해 다른 곳에서 사육되어 미국으로 수입되거나 미국에서 수입 및 재포장된 고기 등에 대해서도 Product of USA로 표기할 수 있다. 그러나 USDA는 새로운 규정을 통해 Product of USA의 사용기준을 강화하였다.
이는 USDA에 제기된 3가지 청원을 기반으로 한다. 2018년 6월 경쟁시장기구(Organization for Competitive Markets)와 미국 목초사료협회(American Grassfed Association)는 라벨을 미국산 제품으로 제한할 것을 요청하였다. 2019년 10월 미국 축산업협회(United States Cattlemen’s Association)는 쇠고기 제품에 대해 유사한 청원을 제기하였다. 그리고 2021년 6월 전국육우협회(National Cattlemen’s Beef Association)는 Product of USA 라벨을 없애고 ‘Processed in the USA’ 라벨을 추가할 것을 요청하였다.
USDA는 이번 규정에 대해 미국 소비자들이 육류 제품을 구매할 때 라벨에 표시된 내용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번에 제안된 변경 사항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육류 생산 단체들은 이번 제안 규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미국 축산업협회의 저스틴 터퍼 회장은 “이번 규정이 2015년 의무적인 원산지 표기를 폐지한 이후 기울여온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평하면서 “Made in the USA라고 적혀 있다면 미국에서 키워진 소여야 하며, 소비자는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지 완전하게 알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 목초사료협회 그레그 건소프 이사는 “이번 제안 규정을 통해 국내 농가와 소규모 가공업자들이 목초 사육 및 USDA 조달 프로그램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몇몇 산업 단체들은 제안된 규정에 추가 개선점을 지적하였다. 로비단체인 R-CALF USA는 “이번 규정 제안이 개혁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쇠고기에 대한 의무적인 원산지 표기 없이는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2013년 원산지 표기 의무화를 잠시 도입했으나 캐나다, 멕시코가 세계무역기구에 제기한 불만과 WTO의 보복 수입 관세 부과 등으로 인해 2015년 이를 폐지하였다.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쇠고기 무역을 다루는 캐나다 정부는 양국의 농가, 가공업체 및 소비자가 효율적인 경쟁 시스템의 시장 속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육류 제품에 대한 원산지 표기 변경은 미국 내 축산 및 축산 가공업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이러한 원산지 관련 이슈가 다른 식품 분야나 의무적 원산지 표기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럽소비자기구, 모든 식음료 제품 ‘탄소 중립’ 강조 표시 금지 요구

‘탄소 중립’ ‘CO2 중립’ 등 강조 표시, 소비자 오인 유발할 수 있어

유럽소비자기구는 지난 3월 9일 유럽연합을 대상으로 식음료 제품을 포함해 모든 제품에 ‘탄소 중립’ 강조 표시의 사용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탄소 중립 강조 표시는 ‘탄소 중립’, ‘CO2 중립’, ‘탄소 포지티브(carbon positive)’ 등을 표시하는 것으로 유럽연합 10개국 소비자 단체 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 중립’ 강조 표시는 식품 분야에 만연하며 소비자를 혼동시키고 있다. ‘CO2 중립’ 바나나 또는 ‘CO2 중립’ 플라스틱 물병이 존재하지 않듯 ‘탄소 중립’ 강조 표시는 기업들이 기후 영향에 즉각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고 보여주기 위한 그린 워싱(Green washing·기업들이 녹색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행위)에 해당하며 환경 친화적 식단을 고려하고, 올바른 정보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행 EU 규정은 이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만 회원국 당국과 법원이 개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므로 유럽소비자기구는 다음과 같은 근거를 들어 ‘탄소 중립’ 강조 표시의 사용을 전면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 ‘탄소 중립’ 강조 표시의 전면 금지 요구 근거

1. 과학적으로 부정확함: 모든 식음료의 제조 과정 중 탄소 배출 발생은 불가피함.
2. 탄소상쇄(carbon offsetting)는 미래를 위해 탄소를 가둔다는(locking in)것을 보장하지 않음,
3. 소비자를 오도해 해당 제품이 기후를 위한 좋은 선택이라고 잘못된 인상을 줌.
4. 국가 관할 당국의 불만 사례 행정 처리 속도가 느리므로 행정 처리 이전에 기후 그린워싱 피해가 발생함.
5. 소비자가 기후 전반에 훨씬 유익한 식단(예: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는 식단)을 선택하는 것을 방해함.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신규 식품 규제 조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필요

유럽연합,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에서 탄소 중립을 목표로 삼아 다양한 정책과 규정을 내세우고 있으며, 기후 위기에 따른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각 국가의 기후 및 환경 관련 규정은 지속 업데이트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연합은 이와 관련한 Farm to Fork 전략, 산림전용 규제 법안 등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유럽연합 국가로 식품을 수출하는 한국 식품 기업은 환경 보호를 위한 유럽연합의 규제 발표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이번 ‘탄소 중립’ 강조 표시의 사용 금지 요구와 같이 새로운 식품 규제 조치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 규제 사항에 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출처: BEUC, Climate-neutral claims on food must be banned, shows consumer groups, 2023.03.09

 

일본 ‘절단 채소 및 과일의 품질 표시 실시 요령’ 개정안 발표

도쿄도 소비생활 조례, 절단 채소 및 과일의 품질 표시 기준 규정

최근 일본 도쿄도는 소비생활 조례에 근거한 식품 품질표시 중 하나인 ‘절단 채소 및 절단 과일의 품질 표시 실시 요령(カット野菜及びカットフルーツ品質表示実施要領)’을 일부 개정해 발표했다.
도쿄도 소비생활 조례는 《식품 표시 기준(2015년 내각부령)》 등 기타 법령에서 명시하지 않은 조리 냉동식품, 가마보코(흰살 생선을 갈아 뭉친 어묵과 같은 음식)류, 벌꿀류, 절단 채소 및 절단 과일의 표시 기준을 규정하고 있으며, 사업자는 해당 기준에 맞춰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다음은 ‘절단 채소 및 절단 과일의 품질 표시 실시 요령’ 개정안

1. 표시사항 : 가공연월일
2. 적용품목 : 채소, 과채 또는 과일을 작게 자르는 등 생식용으로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한 제품에 적용하며, 다음의 경우 제외됨

①가열 조리용으로 제공되는 경우 ②포장되어 있지 않아서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여 포장하는 방식으로 판매되는 경우 ③드레싱 등으로 양념하거나 어육 반죽에 포함되거나 삶은 당근 등이 포함되어 부식용으로 제공되는 잘린 채소류 ④시럽이나 설탕으로 양념한 잘린 채소류 ⑤2개 또는 4개로 단순 절단하여 판매되는 절단 채소 및 절단 과일

3. 표시방법 : 채소, 과채 또는 과일을 작게 자르는 등 생식용으로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한 날을 다음 중 어느 하나의 양식에 따라 표시할 것

①가공연월일 영화 5년 3월 1일
②5.3.1 가공
③가공연월일 2023.3.1.
④2023.3.1 가공

4. 표시장소 : 용기 또는 포장의 보기 쉬운 위치에 인쇄, 압인 또는 라벨 부착, 또는 그 밖의 방법으로 표시할 것

[신선 식품] – 《식품 표시 기준(2015년 내각부령)》에서 정하는 의무표시사항을 용기 또는 포장에 표시하고 있는 경우 → 의무표시사항에 근접한 장소에 표시 방법의 예시와 같이 표시
– 《식품 표시 기준(2015년 내각부령)》에서 정하는 의무표시사항을 상품에 근접한 게시사항으로 표시한 경우 → 용기 또는 포장의 보기 쉬운 위치에 표시 방법의 예시와 같이 표시

[가공식품] – 가게 내에서 가공한 경우 → 용기 또는 포장의 보기 쉬운 위치에 표시 방법의 예시와 같이 표시
– 상기 이외의 경우 → 《식품 표시 기준(2015년 내각부령)》에 규정되어 있는 일괄 표시 프레임 내 또는 일괄 표시 사항에 근접한 장소에 표시 방법의 예시와 같이 표시

5. 표기문자의 규격: 표시에 사용하는 글자는 일본산업규격 Z8305(활자의 기준 크기 Dimensions of Printing Types))에 규정된 8pt 이상 크기의 글자로 배경의 색과 대조적인 색을 사용할 것

신선 과일 및 신선 채소 수출 시, 소비생활 조례의 표시 기준 확인해야

한국은 복숭아, 단감, 포도 등의 과일과 무, 당근, 방울토마토, 토마토, 오이류, 호박류, 가지 등의 채소를 일본으로 수출할 수 있으며, 2022년 기준 연간 약 21억 달러 규모의 채소와 과일을 일본으로 수출했다.
이번에 발표된 도쿄도의 소비생활 조례는 절단된 형태로 판매되는 생식용 과일 및 채소에 적용되는 규정으로, 일본으로 신선 과일과 채소를 수출하는 한국 식품 기업 중 수출 제품을 절단된 형태로 포장하여 수출하거나 일본으로 반입된 이후 절단된 형태로 포장하여 판매할 계획이 있는 한국 식품 기업은 해당 소비조례를 확인하여 식품 용기 또는 포장에 가공연월일의 표시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출처: カット野菜及びカットフルーツ品質表示実施要領, 2023.03.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