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 01호 Packaging News

환경부, 일회용품 줄이기 ‘일당백 도전’ 캠페인 전개

‘일회용품 줄이는 당신은 백점’ 대국민 참여형 실천운동 실시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지난 10일부터 올해 말까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운동 ‘일당백(일회용품 줄이는 당신은 백점) 도전(챌린지)’을 실시한다.
이번 실천운동은 올해 2월부터 시작한 일회용품 줄이기를 약속하는 ‘일회용품 없애기 도전(제로 챌린지)’에 이은 대국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약속을 넘어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방법은 장바구니 및 다회용컵 사용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은 모습을 촬영하여 필수 해시태그(#일당백챌린지 #1회용품없는날 #환경부)와 함께 개인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게재하고, 게시물을 양식에 맞춰 환경부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 기간은 매달 10일부터 일주일로,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자세한 방법은 환경부 사회관계망 서비스(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는 매달 10일을 ‘일(1)회용품 없는(0) 날’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만큼은 일회용품 줄이기에 더 노력하고, 실천을 반복하여 생활화하자는 취지다.
환경부는 실천운동 주제(줄여야 할 일회용품)를 매월 선정해 사전 공개할 계획이다. 5월 주제는 ‘일회용기’다. 가정의 달을 맞아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일회용기를 줄이고자 선정됐다.
6월은 일회용컵, 7월은 비닐봉투를 주제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후 일회용품 사용량, 국민 의견 등을 수렴해 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승희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일회용품 사용으로 일상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쉽게 쓰고 쉽게 버려짐으로써 소중한 자원이 낭비되고, 폐기물 발생은 증가하고 있다”며 “조금 불편하지만 나와 지구를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운동인 ‘일당백 챌린지’를 실시한다.

 

한국환경공단, 완구류 포장폐기물 감축 추진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과 업무협약 체결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과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소재규)은 완구류 포장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포장재 재활용을 촉진하는 등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실현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서 내용에 따라 ▲자원순환분야 전반 법령·제도 등 관련정보 제공 ▲재활용·친환경포장 관련 교육 및 컨설팅 등 행정 지원 ▲완구산업 국내외 동향 및 통계 등 관련 정보 공유 ▲회원사의 자원순환제도 성실 이행을 위한 노력 사항을 공유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자원 선순환 사회 실현을 위한 의지와 공감대에서 비롯됐으며 협약사항의 효율적 이행을 위해 공단은 조합 회원사를 대상으로 최신 자원순환 제도설명회 및 회원사 맞춤형 포장 컨설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 정재웅 자원순환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단과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의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노력이 다른 산업계에 귀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2050 탄소중립 및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발생단계의 폐기물 감축이 필수적이며 공단은 탄소중립 선도기관으로 앞으로도 포장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 촉진을 통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 정재웅 자원순환본부장(왼쪽)과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 소재규 이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CJ제일제당, 생분해 소재 포장재 美 FDA 승인

북미 시장에서 생분해 소재 사업 확대 계기마련

CJ제일제당은 자사 생분해 소재 PHA(미생물이 식물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놓는 고분자 물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식품접촉물질(FCS)로 승인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PHA는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 환경에서 분해돼 생활용품 포장재, 화장품 용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다.
이번에 승인된 제품은 CJ제일제당이 상업생산중인 비결정형(aPHA)으로, 고무와 같이 부드러운 물성을 지녀 포장재나 비닐봉투 등 변형이 필요한 여러 품목을 만들 수 있다.
이 소재는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FDA의 식품접촉물질 목록에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 포장재에 활용할 수 있는 물질로 등록돼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식품접촉물질 승인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 시장에서 생분해 소재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연내 반결정형(scPHA) 소재에 대한 식품접촉물질 승인도 추진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FDA의 식품접촉물질 승인을 통해 미래 소재인 PHA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PHA의 유용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와 밀접한 다양한 분야로 활용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생분해 소재 PHA

 

SK케미칼·코스맥스, 지속가능 소재 ‘화장품 용기’ 확대 협력

친환경 소재 추천 및 협력사 용기 개발 지원

SK케미칼이 코스맥스와 함께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고 확대하는 데 나선다.
지난 4월 25일 SK케미칼과 코스맥스는 재생 원료가 포함되거나 사용 후 페트(PET)로 재활용이 가능한 ‘화장품 용기 제안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다양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고 화장품 브랜드사에 소재·용기를 제안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매출 1조6001억원을 기록한 글로벌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이다. 코스맥스는 로레알을 포함해 10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완제품 형태로 화장품 내용물·용기·콘셉트를 제안하는 ‘트렌드 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SK케미칼의 지속가능 소재 용기로 화장품 시제품을 제작해 고객사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친환경 화장품 용기에 담은 신제품을 해외 미용 박람회와 트렌드 박스를 통해 전 세계 화장품 브랜드사에 소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선 재활용 플라스틱과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SK케미칼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된 그린 소재 화장품 용기가 브랜드사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을 통해 코스맥스의 화장품 용기 생산 협력사들의 용기 개발과 금형 제작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코스맥스는 지속 가능 소재로 제안할 수 있는 화장품 용기 제품군을 확대하고 화장품 브랜드사 주문에 바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SK케미칼의 지속 가능 소재는 재생 원료를 사용하거나 페트로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구성됐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CR 시리즈(화학적 재활용)’,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 시리즈(물리적 재활용)’, 소비자가 사용 후 PET로 재활용이 가능한 ‘클라로’ 등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김남중 코스맥스 국내 마케팅본부 전무(왼쪽), 김현석 SK케미칼 김현석 사업개발 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솔제지, 식품·패키징 고객사 초청 세미나

플라스틱 대체할 ‘종이 패키징’ 지식과 정보 공유

한솔제지가 CJ제일제당 등 고객사를 초청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종이 패키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열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한솔제지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고객사와의 소통 및 ESG 경영에 대한 협력 강화 차원에서 개최됐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롯데웰푸드, 동원F&B, SPC 등 국내 대표 식품업체를 비롯해 패키징 산업 분야 관계자 8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종이의 공정과 다양한 특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한편, 분리 수거된 종이자원이 재활용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솔제지는 다양한 식품 관련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한솔제지의 친환경 패키징 주력 제품은 친환경 종이연포장재 ‘프로테고’와 친환경 종이용기 ‘테라바스’ 등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일회성 세미나가 아니라 향후 정기적인 기술교류로 발전시켜 고객과의 동반성장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솔제지 공장 전경

 

한국P&G, 지속가능한 지구 위한 ‘전과정 평가’ 제시

각 단계마다 ‘환경적 영향’ 측정·평가해 개선해나가는 접근법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인 한국P&G가 지난 4월 25일 ‘2023 한국P&G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전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 이하 LCA)’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환경 지속가능성 트렌드와 LCA의 개념 ▲글로벌 소비자 인식과 P&G의 노력 ▲소비자의 일상 속 실천 방안 등 3개의 주제로 발표가 이루어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허탁 건국대 화학공학부 명예 교수는 글로벌 환경 지속가능성 동향을 소개했다. 최근 자원 고갈, 기후 변화,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허 교수는 단순히 탄소 감축을 넘어 탄소 중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정한 탄소 중립을 위해선 ‘생산-소비-폐기’라는 기존 체계에서 ‘생산-소비-수거-재활용’이 반복되는 순환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교수는 순환 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LCA를 소개했다. LCA는 ▲원료 수급 ▲제조 ▲포장 ▲운송 ▲사용 ▲폐기 등 제품 모든 과정의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측정하고 평가해 이를 개선해나가는 접근법이다. 제품의 전 생애 주기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기존 환경 담론 대비 포괄적이며, 가장 개선이 필요한 단계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사업장 및 공급망 내 탄소 배출만 관리하던 기존 정책과 달리,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사용 단계와 폐기까지 제품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환경 정책이 도입되고 있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다.
지난 2021년 P&G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 0’을 목표로 한 ‘넷제로 2040’을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LCA 관점에서 노력해오고 있다. 원료 수급부터 폐기까지 제품의 전 과정을 검토하고,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P&G는 앞서 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실천 양상과 LCA에 대한 인지도 파악을 목표로 한국 포함 전 세계 10개국 소비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한국은 대부분 국가에서 ‘기후변화/지구온난화’(1위) 다음으로 심각한 환경 문제로 ‘수질 오염’을 뽑은 반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은 만큼,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활발히 실천하고 있는 친환경 활동은 ‘플라스틱 분리배출(86%)’이었지만 ‘전원 소등’ ‘장바구니 사용’ ‘텀블러 사용’ 등 나머지 항목들에 대해 평균 대비 낮은 실천율을 보였다. 특히 텀블러 사용률은 36%로 10개국 중 최저를 기록했다.

 

▲환경 지속가능성 글로벌 소비자 설문조사표

 

오비맥주, 카스 포장에 종이받침대 제거

연간 종이 사용량 687톤, 탄소 배출량 662톤 감축

오비맥주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스 프레시 캔 전 상품(355㎖, 500㎖) 포장에 종이 받침대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지난 4월 25일 밝혔다.
주류업계에서는 맥주 포장 시 묶음(번들)에는 제품을 받치는 종이 받침대를 사용하는데, 이 받침대를 제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포장재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와 종이를 줄이기 위해 ‘노 트레이’(No Tray) 패키지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오비맥주는 노 트레이 패키지 적용으로 연간 종이 사용량을 약 687톤 줄이고, 탄소 배출량은 약 662톤 감축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오비맥주는 앞으로 대형마트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는 카스에도 노 트레이 패키지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버드와이저와 호가든, 스텔라 등 수입 맥주 브랜드의 편의점용 330㎖ 캔맥주 포장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는 2025년까지 맥주 제조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 배출량을 25% 감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 트레이’ 적용한 카스 프레시 355㎖ 캔 패키지

 

롯데마트, 2년 연속 친환경 기업 ‘그린스타’ 인증 획득

공병무인회수기 신규 설치로 재활용 인프라 확대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2023 그린스타’ 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4월 25일 밝혔다.
그린스타는 한국경영인증원(KMR)이 전문 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품질, 디자인, 사용자 환경 등 다양한 방면에서 친환경성을 인정받은 상품과 서비스를 선정하는 인증제도다.
롯데마트는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위해 전기차 충전소와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무라벨 생수 출시와 재활용 포장재 도입으로 2023 그린스타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마트는 신재생 에너지 확산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인천 계양점을 포함한 20개 점포에 ‘RE:EARTH 전기차충전소’를 설치하고, 전국 51개점 옥상 및 유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또 롯데마트는 지난해 자체브랜드(PB) 상품 ‘OnlyPrice 미네랄워터 ECO’를 포함한 생수 4종에 ‘환경성적표지인증’을 취득해 녹색 제품을 활성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해당 생수는 무라벨로 운영돼 버려지는 폐기물을 줄여 분리수거의 편리함을 더했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자연 생분해가 가능한 ‘밀키트용 크래프트 포장지’를 개발해 ‘요리하다’ 브랜드의 모든 플라스틱 포장재를 친환경 크래프트 포장재로 변경함으로써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일 맥스 영등포점, 시흥점을 포함한 8개 점포에 ‘RE:EARTH 공병무인회수기’를 신규 설치했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단독으로 도입한 공병무인회수기는 기존에 운영해오던 공병무인회수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기존 회수기는 공병을 받고 보증금을 반환 해주기만 했다면, 신규 회수기는 탄소저감량을 실시간으로 집계한 화면을 제공해 소비자가 직접 탄소 저감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진주태 롯데마트 준법지원부문장은 “앞으로도 롯데마트는 공병무인회수기 설치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ESG경영 활동을 넓혀갈 예정”이라며 “이번 그린스타 인증을 계기로 친환경 상품 개발은 물론 동반성장, 사회공헌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E:EARTH 공병무인회수기

 

한국콜마, 친환경 ‘종이스틱 용기’ 개발

3년 만에 ‘친환경 패키지’ 선보여…플라스틱 사용량 86% 감소

한국콜마는 비(非)목재 종이로 만든 스틱형 화장품 용기를 개발했다고 지난 4월 27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종이튜브에 이어 약 3년 만에 이뤄낸 친환경 패키지 연구개발 성과다.
종이스틱은 립밤, 멀티밤, 선스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제품을 고정하는 뒷마개를 제외하면 전부 종이로 구성됐다. 뒷마개도 종이성분을 51% 포함시킨 HDC현대EP의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한 줄였다. 이를 통해 기존 스틱형 용기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86% 가량 감소시켰다.
핵심 몸체는 비(非)목재 종이 미네랄 페이퍼(Stone Paper)를 활용했다. 미네랄 페이퍼는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돌로 만든다. 폐기 시 빛에 의해 자연분해 되어 원래의 형태인 돌가루로 돌아가는 친환경 소재다. 내구성과 내수성이 높아 쉽게 찢어지지 않고 방수·방습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종이 1톤을 미네랄 페이퍼로 대체하면 나무 20그루, 물 2만8000L를 절약 할 수 있어 더욱 친환경적인 소재로 알려져 있다.
종이스틱은 누구나 사용에 익숙한 종이말이 색연필 사용 방식을 적용했다.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색연필처럼 화장품도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또한 제품을 남기지 않고 완전히 사용할 수 있는 기능적 장점도 갖췄다.
한국콜마는 고객사 제안을 통해 하반기부터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콜마가 2020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종이튜브는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캡을 제외한 본체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80% 줄인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최근에는 다양한 용량과 제형을 담을 수 있는 3가지 종류의 종이튜브도 추가 개발을 완료해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콜마가 개발한 비(非)목재 종이로 만든 스틱형 화장품 용기.

 

LGU+, 택배상자·라벨 등 포장용품 모두 친환경 소재 쓴다

패키지 방문설치 시 기사가 친환경 소재 사용 안내

LG유플러스는 휴대전화 택배 상자, 매장 쇼핑백, U+tv 셋톱박스와 와이파이(WiFi) 공유기 등 홈 상품 패키지를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고 지난 4월 26일 전했다.
LG유플러스는 패키지가 온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한 뒤 경험하는 ‘고객 여정 시작점’이라 정의하고, 상품 구매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자체 고객 대상 디자인 수용도 평가를 분석한 결과, 많은 고객들이 화려함 보다 소박하면서도 통일감 있는 디자인에 친환경 소재로 만든 패키지를 원한다는 점을 파악했다.
LG유플러스는 홈 매니저(설치기사)가 직접 고객 집 안에 설치하는 제품은 물론 고객들이 직접 구입해 포장을 뜯는 제품까지 전체 패키지를 친환경 소재인 재활용 종이로 제작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만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도 적용했다. 유플러스닷컴에서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을 주문할 경우 고객이 받는 택배상자는 외관에 운송장과 비닐테이프가 붙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기 어려웠다. 이번에 새로 만든 택배 상자는 재활용 종이로 만든 박스에 LG유플러스 로고가 그려진 검은색 라벨이 붙어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라벨이 손으로 잘 떼어지고, 택배송장도 함께 떨어지게 만들어 박스 재활용을 높일 뿐만 아니라 개인 프라이버시도 지킬 수 있게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홈 매니저가 집 안에서 U+tv와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방문설치패키지’에는 고객이 패키지를 뜯기 전에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음을 안내하도록 했다. LG유플러스의 모든 패키지에는 초록색으로 ‘LG유플러스는 친환경 종이와 잉크를 사용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지난해 LG화학과 협력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든 U+tv 리모컨을 출시하는 등 제품 전반에 친환경 경영을 확산하고 있다.
김지혁 LG유플러스 LSR·UX센터장은 “고객에게 LG유플러스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환경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또 하나의 고객 경험 혁신 사례라고 생각해 친환경 패키지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친환경 소재로 만든 택배상자와 제품 패키지를 들고 있는 모습.

 

카카오-제주개발공사, 해양 폐플라스틱 활용 위해 ‘협업’

6월 환경의 날 맞아 ‘해안가 플로깅’도 계획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카카오와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순환을 통한 ESG경영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4월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수거 및 업사이클 제품 제작 ▲업사이클 제품 판매 수익 통한 취약계층 지원 ▲환경의식 고취 도모 해안정화 활동 및 자원순환 교육 등 ESG 실천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카카오는 해양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업사이클 제품을 개발해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발생 저감을 위한 분리배출 및 수거체계를 구축하고 업사이클 제품 제작을 협력한다.
양사는 6월 환경의 날을 맞아 ‘해안가 플로깅’을 펼칠 계획이다. 5월 중 카카오 메이커스 및 카카오 온더무브 채널 등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개발공사는 2020년부터 제주해양경찰청 및 서귀포수협, 성산포수협 등 4개 수협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해양쓰레기 업사이클 프로젝트’를 추진해 플라스틱 19.5톤을 수거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판매수익금은 취약계층에 환원해 공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오른쪽)과 정영주 카카오 부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삼다수, 친환경 용기로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 수상

친환경 페트 우수성 인정받아

제주삼다수는 친환경 리사이클 페트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리본’(RE:Born)이 ‘2023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 음료(Beverages) 부문 위너로 선정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는 세계포장기구(WPO)가 주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매년 혁신적이고 우수한 패키징 기술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41개국에서 총 488개 제품이 출품됐다. 이 중 국내에서는 제주삼다수 리본을 포함한 10개 제품만이 수상작 명단에 올렸다.
제주개발공사는 리사이클 페트(CR-PET)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 제주삼다수 리본 혁신성 및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국내 먹는샘물 업계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주삼다수 리본은 화학적 재활용 페트인 스카이펫(SKYPET)-CR을 사용한 제품이다. 제주개발공사가 SK케미칼과 손잡고 2021년 10월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리사이클 페트(CR-PET)는 반복적으로 재활용해도 식품 접촉 용기로서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순환경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지난해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부터 올해 초 아시아 스타 어워드까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친환경 패키징 혁신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제주삼다수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 저감·재생원료 적용 등 친환경 패키징 로드맵을 주춧돌로 진정성 있는 친환경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삼다수 리본은 자원순환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국내외 어워드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2022 아시아 스타 어워드에서 에코 패키지 부문 위너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 패키징 부문 시상인 2022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대상 격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를 수상한 제주삼다수.

 

아모레퍼시픽, 제로 플라스틱 스타트업 공개 모집

‘최종 5곳 선발’ 멘토링 및 실무자와 협업 기회

아모레퍼시픽이 ‘아모레 뷰티풀 챌린지(A MORE Beautiful Challenge)’ 프로그램에 참여할 창업 7년 미만의 제로 플라스틱 분야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고 임팩트 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운영하는 ‘아모레 뷰티풀 챌린지’는 환경·사회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해 아모레퍼시픽과 협업 및 투자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2년 차를 맞았다.
올해는 ‘제로 플라스틱’을 주제로 ▲플라스틱 저감·대체·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플라스틱 수거·회수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디자인·업사이클링을 통해 포장재의 환경성을 개선하는 스타트업을 중점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선발된 5개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임직원의 전문 분야 멘토링 ▲제로 플라스틱 관련 강의 ▲오픈이노베이션 토크쇼 ▲IR 피칭 컨설팅 ▲데모데이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개최되는 ▲밋업데이를 통해 실무자와 협업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본 프로그램의 신청 접수는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사업 및 공모 관련 상세 내용은 엠와이소셜컴퍼니의 모집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A MORE Beautiful Challenge’ 공모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