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 02호 Global Packaging News

‘세계 최대 포장산업전시회’ interpack 2023 성료

61개국 2,807개사 참가…녹색포장 ‘혁신 솔루션’ 대거 출품

세계 최대 국제포장전시회 interpack 2023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지난 5월 4일부터 10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61개국 2,807개 기업이 참가했고, 이 중 1,000개 이상이 지속가능한 포장 포트폴리오를 신규 런칭했다.
각국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 친환경, 지속가능한 포장은 대세를 넘어 필수가 됐다. 이에 따라 대체재 탐색, 순환형 공급망 전환, 신소재 솔루션을 찾아 156개국 14만3000명이 방문했다. 방문객 해외 비중은 67%였으며, 비즈니스 결정권을 지닌 중간‧고위급은 75%를 차지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추고 팬데믹 이후 가치 소비에 열심인 ‘그린슈머’를 겨냥할 솔루션을 찾기 위해 국내 리딩기업들도 대거 interpack 2023을 찾았다. 코스맥스, CJ, 매일유업, 하이트진로, 크라운제과, 한미약품, LG화학 등 분야를 막론하고 친환경 포장 솔루션을 찾아 interpack을 방문했다.

변화의 중심 interpack – 비즈니스 최적지

올해 interpack은 방문객의 동선을 최적화하기 위해 전시장 레이아웃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즉 식음료, 화장품, 제약, 공산품 등 제품군에 따라 포장 설비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로써 방문객들은 짧은 시간 내 더욱 많은 참가사와 전시품을 대면할 수 있었다. 실제로 방문객의 96%가 전시방문 목표를 달성했다고 응답했다.

‘지속가능성’에 초점 맞춘 풍성한 행사

interpack 2023은 포장산업의 발전을 위해 풍성한 특별행사를 기획했다. 재생에너지, 단일재료 솔루션, 자동화, 바이오 소재와 같은 분야에 초점을 맞춘 재활용 설계 등 다양한 포럼이 진행됐다. 지멘스, Schütz, Markem-Imaje 등 리딩기업 소속 전문가가 연사로 참가했다.
interpack은 놓치기 아까운 전문가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올해 최초로 생방송 방송국을 운영했다. 총 50개 강연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으며, 20만 명이 시청할 만큼 성공적인 기획이 됐다.
이 밖에 Unique Women in Packaging(여성전문가 네트워킹 행사), 스타트업존, 유엔 SAVE FOOD Initiative 포럼, 유럽유연포장협회, VDMA(독일기계공업협회)등 세계적 유관단체와 리딩기업, 스타트업 CEO 대담을 진행했다. 이처럼 풍성한 구성을 통해 업계에 혁신기술을 전파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필수 플랫폼

국내에서는 공동관 및 개별관 합산 총 46개 기업이 참가했다. 포장기계협회가 이끄는 공동관에 18개 기업이 참가하였고, 흥아기연, 세종파마텍, 카운텍, 리팩, 에이스팩, 삼우오토메이션 등 국내 유수 포장업체 28개 회사는 개별로 참가했다.

디지털 포장 부품의 선두주자 – components 2023도 성료

함께 개최된 국제 포장부품전시회 ‘컴포넌츠(components) 2023’ 역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패키징 기술 및 프로세스 엔지니어링에 부품 및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업스트림 산업은 디지털화에 있어 중추적 기능을 담당한다. 해당 분야 리딩 기업 80개사가 참가해 포장 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했다. 국내에서는 삼성하조기사가 출품해 시장 다변화 및 해외마케팅의 장으로 적극 활용했다.
녹색포장은 이제 기업 생존의 필수과제다. 6년 만에 개최된 interpack 2023은 포장산업의 미래 솔루션을 제시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포장 산업의 혁신주기와 궤를 같이 하는 interpack차기 전시회는 2026년 5월 7일부터 13일에 개최된다. 전시회 관련 문의(전화 02-798-4343, 메일 info@rmesse.co.kr)는 한국 공식대표부 라인메쎄로 하면 된다.

▲interpack 2023 전시장 전경 모습.

 

INTERPACK 2023 방문부터 쾰른 여행까지..

작성자 : 이 혜 영

독일에서 열리는 interpack은 3년마다 개최되며, 세계 포장전시회 Top 5위 안에 꼽히는 유명한 전시회이다. 한국포장협회에서 좋은 기회로 좋은 분들과 함께 가는 기회가 생겼다. 같이 동행하신 분 중 전헌수 대표님을 미리 공항에서 뵈어 이번 전시회의 관람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 대표님은 “패키징이라는 것은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며 전시회에서도 그 모든 분야가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속한 업계는 극히 일부분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막상 자신이 속한 업계만 보려고 든다면 정말 실망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전시회 전체를 보거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보는 포인트”라고 하셨다.
정말 인터팩 전시회는 작년에 방문한 튀르키예 전시회의 3~4배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우리와 같은 인쇄분야 뿐 아니라 포장하는 기계, 음식물을 가공하는 기계 등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참가하였고, 만약 계획을 세우지 않고 돌아다녔다면 기억이 안 나고 정리가 안 될 정도로 정신이 없기도 했다. 이전 튀르키예 전시회에서는 터키어를 몰라 언어소통이 잘 안됐지만, 독일은 확실히 영어권이라 설명 및 대화가 편리한 장점도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이 코로나19 영향으로 6년 만에 개최됐다는 점인데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한다. 그래서 전시회 곳곳마다 인테리어도 눈에 띄고 마케팅 쪽으로도 배울게 많았다. 역시 선진국이라 그런지 깔끔하면서 명료한 디자인이 많고, 특히 환경을 생각하는 게 트렌드라는 것도 확실히 인지할 수 있었다. 그 중 또 튀르키예와 다른 점은 회사의 카탈로그가 거의 대부분 QR코드로 되어 있다는 점인데 종이를 아끼기 위해 그렇다고 한다. 추가적으로 말하면 호텔에서도 친환경을 위해 일회용 슬리퍼 및 가운을 기본으로 주지 않는다. 쓰레기 비용과 세탁으로 인한 물 자원을 아끼자는 의미이다. 어떤 독일 슈퍼는 비닐봉투가 아예 없고 종이봉투만 비치되어 있었다. 나라마다 친환경에 대한 방법이 달라 흥미로웠다.

인터팩 전시회는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고, 우리의 숙소는 버스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쾰른 에 있었다. 여행사 측에서는 뒤셀도르프의 호텔가격대가 비싸기에 저렴하면서 좋은 호텔을 찾기 위해 쾰른으로 내려왔다고 했다. 처음에는 전시장과 1시간 거리에 당황했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좋았다. 뒤셀도르프 관광 및 쾰른 관광까지 다 했기 때문이다. 마침 버스운전기사님이 베스트 드라이버라 차타고 있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았고, 송진수 가이드님의 이야기까지 들으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이번 일정동안 저녁은 거의 현지식을 먹었는데 그중 제일 맛있고 기억에 남는 건 맥주다. 독일은 맥주가 유명한데 그 중 도시마다 자신들의 특산맥주가 있다고 했다. 전시회가 열린 뒤셀도르프는 ‘알트(Alt)’ 맥주, 쾰른에서는 ‘쾰시(Kolsh)’ 맥주를 만들며 양조장이 따로 있다. 쾰시는 200ml 밖에 안 되는데 5000원이나 했다. 가이드님께서는 너무 작아서 원샷해야 할 정도라고 했지만 아까워서 3샷으로 나눠 마셨다. 어쨌든 각 도시마다 맥주가 따로 있고 그 도시에서는 그 맥주를 마셔야 음식점에서 눈치를 안준다고 한다. 그래서 열심히 쾰시 맥주를 마셨던 기억이 난다. 또한 음식들은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었다. 감자와 소시지밖에 없다는 말만 주구장창 들었지만,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 감자와 소시지마저 한국보다 맛있었다. 여행사에서 좋은 식당에만 데려가 주신 것일 수도 있지만 식사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했다.

독일 여름은 백야여서 저녁 9시까지도 환했다. 6시쯤 저녁식사를 하고도 밝아서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지 않고 쾰른 거리를 걸어 다닐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라인강을 보고 쾰른 쌍둥이성당을 보고 사람 구경을 했다.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지만 카페나 바, 식당에는 삼삼오오 많이 모여 있었다. 독일도 일보다는 자유시간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구나 생각했다. 특히 독일은 운동에 진심이었다. 모든 운동은 클럽(소모임)에 가입해서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 클럽은 작게는 지역 안에서, 크게는 전국까지 진행하여 개개인의 등수를 매긴다고 한다. 클럽에 들지 않고 개인적으로는 탁구 등을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국가에서 누구나 운동에 대한 복지를 많이 주니까 국민건강에는 참 좋은 기회인 것 같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패키징에 대한 미래 동향과 디자인적 요소, 독일 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함께 가신 분들도 새롭게 알게 되고, 좋은 이야기를 들어서 나중에 좋은 결과물로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interpack 전시회 전경, 쾰른의 Kolsch 맥주, 한국포장협회와 함께 같이 참여하신 분들.

 

중국, 나날이 성장하는 냉동식품 시장

중국 국민소득의 향상에 따른 중국인들의 소비습관 변화와, 집순이·집돌이를 뜻하는 ‘란자이런(懒宅人)’의 수가 8억 명을 돌파하면서 냉동식품의 소비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의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649.8억 위안에서 1,755억 위안(한화 약 33조) 규모로 크게 성장하였으며 2024년에는 1,986억 위안(한화 약 38조)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 냉동식품 시장의 현황

중국 냉동식품 시장의 제품 점유율 현황을 보면 국수, 밥 등 식사류 제품이 5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훠궈(중국식 샤브샤브) 제품이 33.3%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냉동식품으로는 훠궈가 1위에 올랐으며 만두, 탕원(중국식 경단) 등 고기류 제품이 2위를 차지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냉동식품을 구매할 때 품질과 맛뿐만 아니라 가격, 브랜드, 영양가를 생각하며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중국에서 냉동식품은 편리성, 비용적 측면에서 강점을 나타내며 요식업계와 가정에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추세를 따라 중국 식품 브랜드에서는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냉동식품 브랜드인 안징(安井)은 완자, 미트볼, 쇼좌빙(중국식 전병) 등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식사류를 간편한 냉동제품으로 출시했다. 또 다른 브랜드인 산취엔식품(三全食品)은 밀가루 제품을 주력으로 하여 탕원, 물만두, 면 요리 등을 출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산취엔식품은 다른 냉동식품회사와 차별화를 보이기 위해 두리안 탕원, 초콜릿 탕원 등 다양한 맛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기었다.

중국 냉동식품은 완자, 탕원 이외에 베이커리 방면에서도 발전하는 추세다. 중국 소비자들의 베이커리 선호도 증가와 밥 대신 빵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빵집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쉽게 따끈따끈한 빵을 먹을 수 있는 냉동 베이커리 제품의 인기가 날로 커지고 있다.
냉동식품의 다양화에 이어 소비자들의 식품 구매 경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메이리서치(艾媒咨询)에 의하면 2022년 기준 중국 소비자가 냉동식품을 구매할 때 메이투안(美团), 어러머(饿了么) 등 온라인 배달어플에서 구매하는 비율이 5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프라인 마트 구매는 52.6%, 오프라인 냉동식품 전문매장은 49.9%, 타오바오(淘宝), 징둥(京东)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35.5%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중국 소비자의 냉동식품 구매 경로가 다양화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 냉동식품 시장의 발전 추세

중국 경제발전과 젊은 소비자층의 증가, 냉동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의 성장으로 인해 중국의 냉동식품 산업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샤오홍슈(小红书), 틱톡(抖音) 등 SNS 상에서 냉동식품 홍보나 후기 등이 자주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의 냉동식품 소비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냉동식품 산업에서 필수로 요구되는 것은 바로 콜드체인이다. 콜드체인은 온도를 낮게 하여 식품의 신선도와 품질을 최대한 유지시키는 유통방식이다. 최근 몇 년간 콜드체인은 중국 정부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받으며 크게 성장하였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되면서 중국 냉동식품 산업의 시장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
현재 중국의 냉동식품산업은 맛과 종류의 동질화에서 벗어나 각 브랜드에서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냉동식품은 일본,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제품의 종류가 그다지 다양하지 않다. 따라서 중국 냉동식품 산업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떡볶이, 한국식 치킨,한국식 핫도그 등 한국의 맛이 담긴 맛있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면 중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생각된다.

▲안징(安井)의 완자

 

프랑스 식품낭비방지 라벨과 낭비방지법 배경

세계 환경정책을 이끄는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용기 중 3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미 2018년에 플라스틱 탈피 전략을 발표했으며,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활용 수준을 2025년까지 50%, 2030년까지 55%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는 2016년부터 시행된 음식물쓰레기배출금지법 또는 식품낭비금지법이라고 불리는 Garot법의 적용과 함께 2020년부터는 순환경제를 위한 낭비방지법(Agec,=loi anti-gaspillage pour une economie circulaire)이 공포되어 더 많은 기업과 업체들이 이러한 의무의 영향을 받게 되었고, 일반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서도 환경오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규제가 포함됐다. 낭비방지법은 2015년 대비 2025년까지 식품 유통 및 케이터링 업체들에서 발행하는 식품폐기물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의 ‘식품낭비방지 라벨’

유럽통계청에 의하면 매년 프랑스에서는 약 900만 톤의 식품이 낭비되거나 버려지고 있다. 2020년 2월부터 시행된 낭비방지법(loi Agec)의 일환으로 프랑스 내의 모든 유통업체는 매장 크기에 상관없이 올해 3월 1일부터 ‘식품낭비방지 라벨(Label national anti-gaspillage alimentaire)’이 신청 가능하게 되었다.
라벨 신청은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도매업체 및 정육점, 제빵사, 치즈제조업체, 케이터링 업체 등도 신청이 가능하다.
라벨 수여 여부는 독립 인증기관의 매장 방문 심사 후 결정되며 17가지 기준에 따라 평가된다. 평가 기준은 해당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물 관련해 매일 대상으로 할인해서 판매했는지 월 2만개 이상 유통기한 임박 음식물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는지 등 여부를 바탕으로 점수를 매긴다. 평가 후 부여되는 별 개수(1~3개)는 매장의 음식물쓰레기 감소 및 식품 낭비방지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활발히 참여하는 프랑스 유통업체들

프랑스의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Carrefour)는 올해 연말까지 20개의 하이퍼마켓(면적 2500m² 이상인 대형 슈퍼마켓)에 식품낭비방지 라벨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또 다른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인 까지노(Casino) 또한 연말까지 소형슈퍼마켓 10곳을 라벨을 부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현재 라벨을 획득했다고 알려진 대형 유통업체는 총 두 곳이며, 지난 3월에 파리 근교에 위치한 까르푸 Montesson 지점과 르클레어(E.Leclerc)의 Saint-Gregoire 지점이다.

시사점

프랑스의 낭비방지법과 앞선 환경보호 정책들은 현재 유럽 내에서도 모범 사례로서 손꼽히고 있다. 추후에 나머지 EU 국가들도 이러한 조치들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업체는 이러한 조치와 관련된 EU 정책 및 유럽 시장 동향 모니터링과 현지 소비자들의 인식 등을 참고하여 현지 유통망 진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Australia, 가공식품 제조업체 친환경 종이로 포장재 전환

자국 생산 모든 초콜릿 바 포장재, 종이로 대체

초콜릿 바 제조업체 호주마즈(Mars Rigley Australia)가 종이 포장재 도입으로 친환경 전환에 나섰다.
호주마즈의 앤드류 리키(Andrew Leakey) 사장은 “호주에서 생산되는 모든 초콜릿 바 제품의 포장재를 종이로 대체하고 공장의 주요 장비 업그레이드 및 제조기술 공정 현대화, 친환경 포장 솔루션 개발 등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 밸러렛(Ballarat)과 뉴사우스웨일스주 퀴스(Asquith)에 각각 공장을 둔 호주마즈는 2021년 6,7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에 이어 올해 밸러렛 공장에 추가 2,88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밸러렛 공장은 40년 넘게 운영되며 400명에 가까운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애스퀴스 공장과 멜버른 본사, 현장 팀 등 호주 전체 직원 규모는 약 700명이다. 호주마즈는 호주 내 대형 유통기업 중 한 곳으로 탄소 저감에 책임이 있음을 인지하고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종이 포장재 도입이 그중 하나이며 제품의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해 줄 소재를 연구하고 혁신적 제조 기술을 개발하는데 3년간 25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1년간 호주마즈 공장에서 생산되는 마즈, 스니커즈(Snickers), 밀키웨이(MilkyWay) 초콜릿 바는 8,800만 개에 달하며,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마즈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점 및 전망

호주마즈는 탄소 저감 책임이 있음을 인지하고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호주마즈는 자국 내 생산되는 모든 초콜릿 바 제품의 포장재를 종이로 대체하고 공장의 주요 장비 업그레이드 및 제조기술 공정 현대화, 친환경 포장 솔루션 개발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수출업체는 호주 친환경 포장재 변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적절한 장기적 관점에서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할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