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7월 01호 Packaging News

한국포장기술인협의회, 7월 제68차 기산회 산행

1일 안산 대부도 구봉산

한국포장기술인협의회 기산회(회장 이은호)가 2023년 제4차(총 68차) 산행을 실시했다.
한국포장기술인협의회 기산회는 지난 1일 오전 경기 안산 대부도 구봉산에서 7월 등반대회를 열었다.
참가회원들은 등산을 통해 건강과 화합을 다졌으며, 회원 간 정보교류 및 친목도모의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을 위한 이날 점심식사는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한 낙지촌에 마련됐다.
전헌수 한국포장기술인협의회 회장은 “회원님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한 이번 기산회 모임을 통해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면서 “본격적인 더위에 대비해 늘 건강관리에 유념하시길 바라며, 회원님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한국포장기술인협의회 기산회가 지난 1일 2023년 제4차(총68차) 산행을 실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 ‘2024 대한민국 패키징대전’ 계획 공지

기업·공로부문 접수, 내년 2월 23일까지

2024년도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공모 일정이 공지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센터장 심진기)는 지난 6월 30일 ‘2024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KOREA STAR AWARDS 2024)에 관한 기본 계획을 안내했다.
기업·공로부문 접수기간은 2023년 12월 4일부터 2024년 2월 23일(18시00분)까지이며, 학생부문은 2023년 12월 4일부터 2024년 2월 29일(18시00분)까지다. 결과 발표는 각각 4월 1일(기업, 학생부문)과 4월 8일(공로부문)에 이뤄지며, 시상식은 2024년 4월 23일 경기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업부문 신청자격은 완제품, 원부자재 재료,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신기술 개발 또는 개선으로 수출신장, 수익 증대 및 발명특허 획득 등 패키징 기술력 발전에 기여한 기업의 패키징 소재 및 제품 디자인으로 해당제품 관련 분야에 응모할 수 있다.
학생부문은 전국 대학(원)에 재학 또는 휴학, 2024년 2월 졸업예정자, 1인 또는 단체(팀 3인 이내)에게 자격이 주어지며 공로부문에는 패키징 분야 공적기간 10년 이상 종사자 또는 패키징 관련 홍보, 저술, 교육 발전에 기여한 기업 또는 개인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신청은 온라인 접수(www.kopack.re.kr)로 이뤄지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또는 전화(Tel. 032-624-4778, 4759)나 이메일(kopack114@kitech.re.kr) 문의를 통해 가능하다.
수상 특전으로는 국무총리상 등 상패 및 포상이 수여되며, 해외 패키징 포상제도 출품 자격(ASIA STAR AWARDS 2024, WORLD STAR AWARDS 2025)부여와 함께 수상홍보 및 전시회 참가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국내 패키징 산업의 기술개발 및 패키징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하여 포상함으로써 관련 종사자의 사기 진작 및 기술 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는 ‘2024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 관한 기본 계획을 안내했다.

 

환경부 “기업 투자·경쟁력 방해하는 환경규제 과감히 혁신”

한화진 장관 ‘탄소감축 시대, 정부의 환경정책 방향’ 주제로 강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13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상의 제주 포럼’에서 ‘탄소감축 시대, 정부의 환경정책 방향’을 주제로 정책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한화진 장관은 기후변화 등의 환경 의제가 ▲탄소 무역장벽 ▲플라스틱·배터리 재생 원료 의무 사용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요구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탄소 신시장을 선점, 우리 경제가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자고 밝혔다.
아울러 한 장관은 우리 기업의 투자를 저해하고 경쟁력을 갉아먹는 킬러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환경부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기업 투자를 제약하거나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규제를 선별해 속도감 있게 혁신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그간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던 환경영향평가를 환경영향 정도에 따라 중점 또는 간이 평가하도록 개선한다. 이미 확보됐거나 누적된 평가정보 등을 사전에 제공하여 환경영향평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특히 국제적인 기준에 맞지 않는 신규 화학물질 등록기준을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합리화한다. 현재 0.1톤 이상 화학물질 제조·수입 시 등록해야 하는 기준을 1톤 이상 시 등록(1톤 미만은 신고)하도록 개선하는 것이다.
아울러 획일적으로 관리하던 유독물질은 유해성, 취급량 등을 고려해 차등적으로 관리하도록 ‘화학물질관리법’을 개정한다. 이 모든 개정안은 민·산·관 협의를 통해 마련했다.
이외에 한 장관은 이번 강연에서 올해 6월 우리 기업이 8조 6000억원 규모의 그린 수소 사업권을 오만으로부터 수주하는 성과를 소개하고, 올해 목표인 20조원 수주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직접 녹색 수출 영업사원 1호로서 세일즈 외교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롯데이오네스화학, 친환경 바이오 초산비닐 시장 공략

“친환경 원료 수요 부응, 탄소 배출 저감 선도”

롯데이네오스화학이 친환경 바이오 초산비닐 시장에 진출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초산비닐은 식품용 포장재, 무독성 접착제 및 도료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비롯해 태양 전지 모듈 하우징과 디스플레이용 편광 필름과 같은 친환경 첨단 소재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초산비닐에 대한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바이오 초산비닐은 원재료 중 바이오 원료를 20% 이상 사용해 생산한 초산비닐로,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 친화경영을 실천해 온 롯데이네오스화학은 2022년 초부터 바이오 초산비닐 생산을 준비해 왔으며, 올해 4월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and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ISCC는 유럽연합의 재생 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으로 투명한 심사 기준과 까다로운 절차로 인해 친환경 인증 분야에서 신뢰도가 높다.
롯데이네오스화학은 제품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 즉 제품 탄소 발자국(PCF) 평가 역시 진행하는 한편, 3분기 초도물량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간 일반 초산비닐을 수출해 온 유럽 내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점검하는 등 막바지 총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이네오스화학 관계자는 “탄소 배출 저감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 원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세계 3위의 초산비닐 생산 능력을 갖춘 롯데이네오스화학은 앞으로 바이오 초산비닐 시장 확대를 통해 친환경 원료 수요에 부응하고, 탄소 배출 저감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에 위치한 롯데이네오스화학 초산비닐2공장 전경

 

CJ대한통운, 영세 소상공인에 택배비·포장재 등 지원

소상공인연합회와 30개 업체에 자체 개발한 친환경 포장재 전달

CJ대한통운이 소상공인연합회, 사랑의열매와 친환경 물류 지원사업 ‘그린딜리버리플러스’를 진행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그린딜리버리플러스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물류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는 동시에 택배비·포장재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택배를 통한 상품 판매가 주 매출원인 영세 소상공인으로 지난 5월 소상공인연합회와 심사를 통해 30개 업체를 선정했다.
CJ대한통운은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선정된 업체를 초청해 친환경 물류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온라인 유통 구조의 이해, 최신 물류 동향, 친환경 소비트렌드, 패키징 및 재활용 관련 법적 규제, 물류비 절감 컨설팅 등으로 이뤄졌다.
CJ대한통운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택배비와 친환경 포장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포장재는 모두 CJ대한통운이 직접 개발한 것으로 포장 테이프 사용량을 50% 절감할 수 있는 원터치 박스와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만든 완충재 테이프 등이다.
김희준 CJ대한통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담당은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친환경 물류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건강한 생태계 구현을 위해 소상공인과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에 기여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 및 호텔에서 배출되는 투명 페트병 등의 재활용을 위한 순환물류, 물류센터 폐기물 재활용 등 사업 밀착형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열린 물류 역량강화 교육에 참석해 강연을 듣고 있다.

 

롯데마트, 종이 포장재 사용한 친환경 소고기 출시

플라스틱 용기 대신 분리배출 쉬워

롯데마트는 종이 포장재를 사용한 ‘척아이롤, 부채살, 살치살(400g/냉장/미국산)’을 롯데마트 행당역점을 포함한 11개점에서 출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친환경 경영 실천 및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감소를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해당 상품은 일반적인 플라스틱 용기 대신 종이 패키지인 ‘페이퍼 보드’를 사용했다. 포장재 상단에 간편하게 분리할 수 있는 ‘에코탭’을 적용해 손쉽게 분리배출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미국산 소고기 외에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은 종이 트레이를 활용해 제작한 ‘호주산 소고기 3종(안창·토시·홍두깨살)’도 이달 출시해 판매 중이다.
FSC란 국제산림관리협의회가 삼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국제 인증제도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되는 제도다.
롯데마트 축산팀 김나영 MD는 “고객들과 함께 친환경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플라스틱 포장재 대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폐기물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행당역점에서 모델들이 페이퍼보드로 제작된 소고기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하이네켄코리아, 친환경 그린 패키징 프로젝트 실시

2025년까지 전 제품 에코 패키지 전환

하이네켄이 2025년까지 판매하는 제품의 ‘친환경 그린 패키징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2020년 에버그린 전략을 발표한 하이네켄 인터내셔널은 ‘더 나은 세상을 양조한다(Brew A Better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자연친화적 방식으로 원료를 생산, 양조, 포장, 이송해 전체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0%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이네켄을 양조 및 판매하고 있는 전 세계 190여 개국 중 전체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0개 국가(멕시코,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에서 먼저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생산 및 양조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18%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이네켄코리아는 본사 목표보다 더 단축해 2025년까지 소비자에게 닿는 제품의 포장재를 친환경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하이네켄 0.0은 배송 박스를 FSC 인증을 받은 소재로 구성했으며 올해 출시하는 전 제품의 포장재에 FSC 인증 소재를 적용해 확대할 예정이다.
김준형 하이네켄코리아 지속가능경영팀 팀장은 “하이네켄 인터내셔널의 이번 전략이 전 지구적인 이슈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에서도 본사의 전략에 발맞춰 친환경 패키지로 전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네켄이 2025년까지 판매하는 제품의 ‘친환경 그린 패키징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한국맥도날드,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 재활용 소재로 전환

100% 동물복지란 전환 준비 중

한국맥도날드가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바꾼다.
한국맥도날드 김기원 대표이사는 지난 5일 서울더플라자 호텔에서 창립 3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경영전략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고객이 있기에 맥도날드의 35년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35년도 고객 곁에서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친구 같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국맥도날드 측은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전환하고 ‘100% 동물복지란 전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매장의 설립부터 커피박,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등 선순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친환경 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농가 상생 펀드를 조성해 농가를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고품질의 국내산 식재료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맥도날드는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제2의 집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가 수도권 내에도 설립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아울러 2030년까지 매장을 총 500개로 확대하고 연내 총 8개의 대규모 신규 Drive Thru 매장과 12개 매장에 대한 리뉴얼 계획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맥도날드가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바꾼다.

 

에쓰오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친환경 제품 만든다

탄소집약도 낮은 친환경제품 생산

에쓰오일이 저탄소 친환경 신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에쓰오일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해 저탄소 친환경 제품으로 생산하는 실증 특례 사업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국내외에서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제조한 열분해유를 온산공장 기존 정유 화학 공정에서 원유와 함께 처리해 휘발유, 등유, 경유, 나프타, 폴리프로필렌 등 정유 화학제품으로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에쓰오일은 원료 투입 초기 테스트를 통해 안정화 과정을 거쳐 신에너지 사업 추진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향후 2년간 실증 동안 최대 1만톤의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 화학 공정에 투입해 자원순환형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원유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가면서 전체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을 평가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주로 소각·매립되던 폐플라스틱을 재자원화하므로 기존 원유 대체와 자원순환 효과가 뛰어나고, 이산화탄소 및 폐기물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쓰오일은 시운전을 통해 불순물이 많이 포함된 열분해유를 기존 설비에서 성공적으로 제품화한 이후 지속가능성 국제 인증(ISCC PLUS)을 신청하여 탄소배출 감축 성과를 구체화하고 저탄소, 순환 경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폐플라스틱은 85% 이상 재자원화가 가능하다. 국내 석유사업법상으로는 석유와 석유제품만을 정제원료로 사용해야 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할 수 없다. 이에 에쓰오일은 지난 3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특례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에쓰오일은 “저탄소, 순환형 신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진해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이라는 회사 비전을 실현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과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SK케미칼-오뚜기, 소스용기에 순환재활용 페트 100% 첫 적용

식품 용기 적용은 국내 최초

SK케미칼은 오뚜기의 돈가스·스테이크 소스 용기에 자사의 순환 재활용 페트(CR-PET)를 100% 적용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식품업계에서 순환 재활용(화학적 재활용) 소재를 100% 적용해 용기를 개발, 상업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SK케미칼은 전했다.
순환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다시 원료로 만들어 사용하는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폐플라스틱을 세척해 다시 쓰거나 작은 크기(플레이크 형태)로 잘라 사용하는 ‘기계적 재활용’ 방식에 비해 고품질의 물성과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에 리뉴얼된 오뚜기의 육류용 소스 용기에는 ‘스카이펫(SKYPET) CR’을 100% 사용했다. SK케미칼과 오뚜기의 식품 포장재 자회사 풍림 P&P가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동 개발했다.
소스 용기에 스카이펫 CR을 적용하면서 석유 기반의 기존 페트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 유럽 등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수출에도 유리해질 전망이다.
오뚜기는 다른 제품군 용기에도 스카이펫 CR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제주삼다수의 리본(RE:Born)에 스카이펫 CR을 적용하는 등 순환 재활용 소재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 3월 중국 슈에(Shuye)의 순환 재활용 원료·페트 사업 관련 자산을 인수, SK 산터우법인을 설립해 안정적으로 재활용 플라스틱의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오뚜기 육류 소스

 

연세대, 처리 곤란 ‘PVC 폐플라스틱’ 친환경 분해법 개발

김병수 화학과 연구팀, PVC를 무독성·수용성 물질로 분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쓰이는 범용 플라스틱인 폴리염화비닐(이하 PVC)을 친환경 방식으로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연세대는 김병수 연세대 화학과 연구팀이 PVC를 무독성, 수용성 물질로 분해하는 기술을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PVC는 강도가 높고 부식에 강해 산업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의 플라스틱과 달리 재활용이 어렵다. 매립이나 소각을 통해서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PVC 첨가제가 누출될 가능성이 있고, 소각 시 방출되는 염화수소와 다이옥신 방출 등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기계화학적 볼밀링(분쇄의 일종) 시스템을 이용해 PVC를 분해하는 실험을 설계했다. 기계화학은 기계적인 힘으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새로운 연구 분야다. 일반 합성법과 달리, 용매가 불필요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분자 사슬 내부의 기계적 힘을 이용해 화학반응을 활성화하는 기계화학 연구 분야는 ‘메카노포어’다. 가령 옥시란 분자는 기계적인 힘에 감응해 불균일 개환 반응을 하고 카보닐 일라이드를 발생시키는 화학반응을 한다.
연구팀은 PVC 사슬 내부에 옥시란 분자를 도입하기 위해 볼밀링으로 두 단계의 탈염소화 및 에폭시화 반응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옥시란 분자는 카보닐 일라이드 중간체를 형성했고, 이는 PVC 사슬에 아세탈 구조를 추가적으로 도입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후 가수분해를 통해 고분자 사슬이 수용성 저분자량 물질로 분해됐고, 연구팀은 분해된 물질에서 낮은 세포 독성과 식물 독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기계화학적 방법으로 PVC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 친환경 분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PVC를 분해하는 기계화학적 볼밀링 시스템 이미지

 

현대글로비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위한 MOU

글로벌 환경단체 ‘오션클린업’과 파트너십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바다 곳곳에 퍼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한 활동을 펼친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환경단체 ‘오션클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오션클린업은 강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차단하거나 이미 바다에 축적된 것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 해양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활동을 하는 네덜란드의 비영리단체(NGO)다.
앞서 5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보얀 슬랫 오션클린업 최고경영자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양 플라스틱 제거 활동’을 위한 협업을 약속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4억6000만 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되며 이 중 재활용되는 것은 10% 미만이다. 버려진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강이나 바다로 유입돼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해양 쓰레기에 대한 정보수집과 효과적인 수거 지원에도 나선다. 먼저 운용 중인 선박에 카메라를 부착해 바다 위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의 위치와 규모 등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오션클린업 측에 공유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또 강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을 차단하기 위해 오션클린업이 개발한 여러 장비의 운송을 지원한다. 한 예로 ‘인터셉터 오리지널’은 모아온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지선에 있는 6개의 쓰레기 수거함에 분리하는 컨베이어벨트로 구성돼 있다. 수거통이 가득 차면 바지선은 해안에서 이를 비우고 다시 인터셉터로 돌아온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3년 간 매년 일정 금액을 오션클린업 측에 후원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왼쪽)와 보얀 슬랫 오션클린업 CEO가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친환경 ‘플라스틱 제로 제주’ 알린다

제주관광공사와 ‘ESG 관광 활성화’ MOU

LG유플러스가 제주관광공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광 및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6월 30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제주관광공사는 예능 콘텐츠 ‘와이낫크루’ 시즌2를 통해 인기 관광지에 가려졌던 제주의 새로운 관광지, 놀거리를 발굴하고 빈집을 재생한 ‘ESG 숙소’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친환경 정책 비전인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프로젝트도 소개한다. 이 일환은 출연진은 여행 기간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 및 다회용컵을 사용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겠다는 내용의 ‘친환경 여행을 위한 우도 디지털 서약’에도 참여했다.
LG유플러스는 SBS와 손잡고 와이낫크루 시즌2를 공동 제작해 지난 5월부터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담은 와이낫크루 시즌2를 통해 새로운 관광 트렌드인 ESG 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를 바란다”며 “LG유플러스도 친환경, ESG 관광을 더욱 널리 소개하겠다”고 했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LG유플러스와의 협업으로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친환경 여행의 시작을 함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관광객이 참여하는 관광분야 자원순환 프로그램 확산을 통해 제주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와이낫크루 시즌2 제주편 방송 중 출연진이 ‘친환경 여행을 위한 우도 디지털 서약’에 참여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