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01호 Global Packaging News

6년 만에 상하이로 돌아온 ‘CHINAPLAS 2024’

업계 관계자 ‘CHINAPLAS 2024’ 기대감 상승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가운데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경기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전시산업 역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CHINAPLAS는 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은다. 2023년 인상적인 성과를 얻은 CHINAPLAS는 2024년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 홍차오에 위치한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된다. 15개 전시장, 총면적 38만 평방미터(㎡)가 넘는 규모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4,000개 이상의 관련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아 최고의 플라스틱 및 고무 무역박람회인 CHINAPLAS는 ‘탈탄소화’ ‘고부가가치화’ 등의 시장 트렌드 속에서 플라스틱과 고무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펜데믹으로 인해 6년 만에 다시 상하이로 돌아온 CHINAPLAS는 플라스틱 업계와 고무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글로벌 무역의 지형 바꾸는 ‘RCEP 시행’
산업 부문은 거시 경제의 초석이자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최전선’ 분야라 할 수 있다. 2023년 6월 2일부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공식 발효돼 전체 15개 서명국은 모두 RCEP를 이행해야 한다. 이 협정을 통해 경제 개발 이익을 공유하고, 글로벌 무역과 투자에 관한 성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RCEP 회원국들에게 중국은 가장 큰 무역 파트너다. 2023년 상반기 중국과 다른 RCEP 회원국 간 수출입 총액은 6조1,000억 위안(83,500억 달러)에 달하며 중국의 국제무역 성장에 20% 이상 기여했다. 또한 ‘일대일로 구상’이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인프라 및 제조업에 대한 수요가 절실해지고 있으며, 일대일로 노선을 따라 시장 잠재력도 발전 태세를 갖췄다.
자동차 제조업을 예로 들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해외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8월까지 자동차 수출은 294만 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중국 대외무역의 ‘3대 신제품’으로 전기자동차, 리튬이온 배터리, 태양전지 등이 61.6%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 증가율의 1.8%를 견인했다. 또한 중국은 전 세계 풍력발전 장비의 50%, 태양광 부품 장비의 80%를 공급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활용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통계 수치에는 대외 무역의 품질과 효율성의 가속화, 산업의 지속적인 고도화, 그리고 ‘메이드 인 차이나’의 영향이 컸다. 이러한 추세는 플라스틱과 고무 솔루션에 대한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해외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사업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중국은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로부터 총 8,471억 7000만 위안(1,160억 달러)을 흡수했으며, 신규로 설립된 외국인투자기업은 3만3154개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특히 기초 제조업 중 하나로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사용자 산업은 새로운 글로벌 경제 및 무역 환경이 가져올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혁신적인 플라스틱 및 고무 소재를 공급하고 최첨단 기계 기술 솔루션을 채택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전시 주최 측 글로벌 바이어 팀은 해외 시장을 방문하는 동안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다수 협단체 및 기업들은 CHINAPLAS 2024에 대한 기대와 지지를 표명하며, 전시에 참여하기 위한 참관단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새로운 기회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제조업은 고품질의 개발, 고부가가치화 및 스마트 제조를 위해 노력했다. 이 가운데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관련 부서와 공동으로 화학, 건축자재, 자동차, 경공업, 전자정보 제조업 등 10대 핵심 산업에 대한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신에너지 자동차, 스마트 가전, 농촌 지역의 녹색건축 자재, 고급 의료 장비, 로봇 공학 등 혁신 제품의 적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CHINAPLAS 2024를 개최하는 상하이는 지역 GDP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등 도시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있는 제조업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3개년(2023-2025)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은 글로벌 신에너지 자동차의 절반 이상이 자국 내에서 운행되는 등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리더로 부상했다. 배터리 제조기술과 충전 인프라의 지속적 혁신으로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2023년 8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급률은 중국여객자동차협회(CPCA)의 전망대로 3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첫 8개월 동안 태양광 발전의 설치 용량은 113GW에 달해 전년 대비 150% 이상 성장했다. 스마트 로봇 진공청소기부터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주방가전, 스마트 냉장고에 이르기까지 중국 가정에서 스마트 가전을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 올해 중국의 스마트 가전 시장 규모는 194억 위안(26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광저우의 iiMedia Research는 중국의 사전 포장식품 시장이 2023년에 5,100억 위안(698억 달러)에 도달해 새로운 수요를 가져오고 포장 시장에 엄청난 전망을 만들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의 의료기기 시장은 이미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시장이 되었다. 고급 의료장비 및 관련 기술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의 능동형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496억 위안(6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CHINAPLAS 주최자인 Adsale Exhibition Services의 Ada Leung 대표는 “올해 우리는 플라스틱 및 고무 공급업체들과 소통하면서 해외 및 현지기업 모두 중국 시장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것에 대해 매우 낙관적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혁신 제품과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일 시간
CHINAPLAS 2024 전시 부스에 몰려든 엄청난 수요는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에 대한 신뢰와 경제의 회복을 잘 보여준다. 부스 예약, 역량 발휘, 비즈니스 기회 포착, 브랜드 인지도 구축 등의 요소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자신들의 강점을 보여줄 전시업체들의 필수 목록이 되었다. 이러한 업계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는 지난 2018년 전시회에 비해 전시 면적을 11% 이상 늘릴 예정이다.
전시회의 규모가 더욱 확장됨에 따라 전시장 내 전시 품목과 참가업체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외 출품업체들이 열정적으로 전시회에 참여하길 희망하고 있어 유럽의 국가별 관도 팬데믹 이전 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은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독자적인 혁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준다.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해 왔으며, 그 응용 분야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4000곳 이상의 출품업체의 참여 속에서 다양한 응용분야의 전문 바이어들은 혁신, 기술향상, 효율성향상 및 시장 수요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제조기술뿐 아니라 다양한 최첨단 및 환경 친화적 솔루션들과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사전 등록 개시
CHINAPLAS 2024 온라인 사전등록이 시작됐다. 모든 방문객은 사전 등록을 하고 입장 날짜를 미리 예약해야 한다. 사전등록 입장권 가격은 50위안 또는 미화 7.5달러이며 사전 등록된 방문자는 방문자 배지(현지 방문자용) 또는 전자 확인서(해외 방문자용)를 받게 된다. 입장권은 선착순으로 구매 가능하다. CHINAPLAS 2024에 대한 더 많은 정보나 문의사항은 www.ChinaplasOnline.com을 방문하거나 Chinaplas.pr@adsale.com.hk로 문의할 수 있다.

▲CHINAPLAS는 2024년 4월 23일~26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USA, 지속가능성을 위한 식품 포장재의 4가지 옵션

플라스틱·바이오플라스틱·종이 포장 등 옵션별 장단점 고려해 선택

지속 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포장을 선택할 때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지속 가능성 외에도 제품의 치수 적합성, 배송 중 다양한 기상 조건 하에 견디는 능력, 인쇄 가능성, 탄소 배출 및 폐기 옵션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더불어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고려해야 할 필요도 있다. 재활용 목표를 충족하는 포장재에는 다른 단점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식물 쓰레기가 탄소 배출의 가장 중요한 원인들 중 하나기 때문에 음식을 신선하게 유지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포장재는 잘못된 선택이 된다. 수확, 저장, 운송 과정에서 손실되거나 소비자가 낭비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93억 미터톤의 이산화탄소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이는 전 세계 식량 시스템 총 배출량의 절반에 가까운 양이다.
데이터 통계조사 기관인 스테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적으로 3억 9천만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됐다. UN 환경 프로그램에 따르면 식품과 음료를 담는 1회용 제품을 포함하여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약 40%가 포장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플라스틱은 화석 연료를 사용해 만들어지며 이 중 약 85%는 규제되지 않은 폐기물이나 매립지로 버려져 분해되는데 최대 500년이 걸릴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식품 포장에 있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속 가능성 확보 포장재로는 다음 4가지를 꼽을 수 있다.

플라스틱
재활용 파트너십(The Recycle Partnership)과 세계야생동물기금(World Wildlife Fund)에 의해 설립된 컨소시엄인 미국 플라스틱협(U.S. Plastics Pact)은 우리가 플라스틱을 디자인하고, 사용하고, 재사용하는 방법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들의 목표는 재료가 수명이 다하였을 때 재활용되고 재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순환경제 마련이다. 식품 포장에 자주 사용되는 1, 2, 5번 수지의 경우 재활용률이 가장 높으며 건강상의 위험이 적은 순환경제 목표에 적합하다. 또한 재활용이 쉬울 뿐만 아니라 재가공을 통해 재활용 소재로 만들기도 쉬운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 포장
바이오 플라스틱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기타 바이오 기반 재료로 만들어 지며 일부의 경우 석유 화학 기반 원료를 포함하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퇴비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미국에는 퇴비화 시설이 제한적인 상태다. 추후 퇴비화에 대한 장벽이 낮아질 경우 퇴비화 가능한 포장은 음식물 쓰레기 매립지에서 유기성 재활용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옮길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종이포장
종이 포장은 재활용률이 매우 좋은 재생 가능한 섬유 제품, 특히 판지로 만들어진다. 종이 포장은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나오며, 재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강도와 여타 요소에서 특정 식품의 운송 및 보관에 부적절할 가능성이 있어 포장 선택에 있어 유의해야 한다.

Enviro-Lok (엔비로-록)
지속 가능한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제품으로 물, 높은 습도, 결빙 온도 하에서 사용이 가능한 포장 옵션이다. Enviro-Lok의 개발자인 퀵 록(Kwik Lok)의 분석에 따르면 Enviro-Lok은 재활용 가능성이 높은 플라스틱이며 67% 물 사용량 감소, 44% 탄소배출량 감소가 가능하다.

식품을 포장을 선택하는데 있어 완벽한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속 가능성 목표, 제품의 운송 과정 등 다양한 조건에 대해 질문하고 이를 통해 답을 얻음으로써 가장 적합한 포장재의 선택이 가능하다. 시장에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다양한 포장재가 출시되고 있다. 식품 분야 역시 플라스틱 포장에서 벗어나 환경 친화적인 포장재 선택이 시장에서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포장재를 교체할 경우 비용 발생뿐만 아니라 제품 유통과정에서 적절성 등 여러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만큼 제조업체들의 신중한 선별 과정이 필요하다.

 

中 상하이시, 가당음료의 건강 경고 라벨 및 설치 표준 발표

건강에 대한 의식 전환 및 주민의 건강한 생활방식 장려 목표

2023년 9월 27일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는 「가당음료의 건강 경고 라벨 제작 및 설치 표준(초안)」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요청하는 통지를 발표했다. 위생건강위원회는 10월 31일까지 해당 표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배경
2023년 8월 초, 상하이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100개 이상의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가당음료(설탕을 함유한 음료)의 건강 경고 라벨에 대한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소매점의 음료 매대에 설탕 함유량에 따른 빨간색, 주황색, 초록색으로 제작된 건강 경고 라벨을 부착했다.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가당음료의 건강 위험성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상하이시는 건강한 생활 방식 장려와 건강 경고 라벨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상하이시는 상하이 영양 계획(2019-2030) 및 건강한 상하이 행동(2019-2030) 등과 연계한 건강 경고 라벨 제작 및 설치 표준을 설정했다.

대상
가당음료

주요 내용

1. 가당음료의 정의
-중국식생활지침(2022)에 따르면 가당음료는 생산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설탕을 첨가하고 당도가 5%이상인 음료를 말함.

2. 건강 경고 라벨 부착 대상 및 설치 표준
-가당음료의 건강 경고 라벨은 음료 자체에 부착하는 것이 아닌 오프라인 및 온라인 판매 장소에 설치됨.
-오프라인 판매 장소에는 미리 포장된 음료와 현장에서 만든 음료를 판매하는 장소가 모두 해당됨.
-대형/중형/소형 라벨의 가로세로비는 1:2.5로 규정.
-라벨 사이즈 규정: 대형 18cm*45cm 이상, 중형 20cm*25cm, 소형 5cm*12cm 이상.
-온라인 판매의 경우에는 눈에 잘 띄는 곳에 3가지(빨간색, 주황색, 초록색) 건강 경고 라벨을 표기해야 함.

3. 건강 경고 라벨 디자인
-빨간색: 가당음료를 적게 마시거나 마시지 않기를 권장하며, 과도한 설탕 섭취와 관련된 치아우식증 및 과체중의 위험을 경고함.
-주황색: 중국식생활지침의 하루 설탕 섭취량은 25g미만을 권장함.
-초록색: 소비자가 영양성분표를 확인할 것을 권장함.

각국 정부의 저당 음료 소비장려 움직임 모니터링 필요
가당음료에 대해 건강 경고 라벨을 부착하기로 결정한 상하이시 외에도 싱가포르는 2022년 12월부터 병에 든 음료에 대해 4단계 영양 등급 라벨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가장 건강에 좋지 않은 음료로 간주되는 D등급 음료에 대해 광고를 금지하는 등 국민 건강을 위해 설탕 섭취 제한에 노력하고 있다. 상하이시의 가당음료 건강 경고 라벨 표시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해당 표준은 직접적으로 수출 기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설탕 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추세를 보여주는 사례다. 음료 수출 기업은 제품 개발 시 품질을 유지하며 설탕 함량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건강 경로 라벨 디자인 예시

 

싱가포르·인도네시아, 포장 전면(FOP)의 영양 라벨 표시 기준 종합

싱가포르 ‘더 건강한 선택’ 로고와 영양 등급 표시 제도 시행

식품 포장의 앞면에 기호, 색상 코드, 기타 그래픽 형식을 사용하여 필수 영양소의 정보를 표시하는 포장 전면(FOP, Front of Package) 영양 라벨 제도는 국가마다 표시 대상 영양 성분의 종류, 표시 방식 및 의무 적용 여부가 다르다. 이에 한국의 주요 식품 수출 대상국 중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의 포장 전면(FOP) 영양 라벨링 제도 시행 현황을 정리한다.

배경
싱가포르는 사전 포장 식품의 영양 성분 표시 제도로 ‘더 건강한 선택(Healthier Choice Symbol, HCS)’ 표시 제도와 ‘영양 등급(Nutri-grade)’ 표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01년부터 시행된 ‘더 건강한 선택’ 표시 제도는 사전 포장 식품을 대상으로 한 자율 표시 제도이며, 인스턴트식품과 소스, 음료 등 적용 품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영양 등급’ 표시 제도는 의무 표시 제도로, 2021년부터 싱가포르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료 제품에 설탕과 포화 지방 함량에 따라 4가지 등급(A, B, C, D)을 분류하고 관련 라벨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또한 2019년부터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 제품, 인스턴트 파스타 및 국수를 대상으로 ‘더 건강한 선택(Healthier Choice Logo, HCL)’ 표시 제도를 시행하였으며, 2021년 기준 베이커리 제품, 아이스크림, 인스턴트식품 등으로 적용 대상 범위가 업데이트되었다.

대상 품목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되는 사전 포장 식품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의 포장 전면(FOP) 영양 라벨 표기 기준

1. 싱가포르의 포장 전면(FOP) 영양 라벨 표기 기준

(1) 의무 표기 여부: 자발적 표기 사항 및 의무 표기 사항
(2) 포장 전면(FOP) 영양 라벨 표기 방식:
-‘더 건강한 선택(Healthier Choice)’ 로고
-‘영양 등급(Nutri-grade)’ 시스템

※ ‘더 건강한 선택(Healthier Choice)’ 로고 표기 방식
-HCS Online 사이트를 통해 신청 후 라벨 표기 가능.
-‘더 건강한 선택 로고(HCS)의 영양 지침’에 식품 품목별 설탕, 지방 및 포화지방, 소금, 칼슘, 식이섬유 및 통밀의 함량 기준 규정.
-HCS 로고와 함께 지침에 규정된 품목별 영양 성분의 함량 기준에 따라 규정된 함량 비교 문구 표시 필요.

※ ‘영양 등급(Nutri-grade)’ 시스템 표기 방식
-음료 제품의 100ml당 설탕과 포화지방의 함량을 4가지 등급(A, B, C, D)으로 분류.
-C등급, D등급은 영양등급 라벨을 제품에 반드시 표시해야 하며, D등급은 광고 규제도 적용.
-각 등급은 초록색(A등급), 연두색(B등급), 노란색(C등급), 빨간색(D등급)의 4가지 색상 분류와 함께 표시하며, 설탕의 함유율도 표시 필요.

2. 인도네시아의 포장 전면(FOP) 영양 라벨 표기 기준

(1) 의무 표기 여부: 자발적 표기 사항(의무 사항 아님)
(2) 포장 전면(FOP) 영양 라벨 표기 방식: ‘더 건강한 선택(Healthier Choice Logo)’ 로고

라벨링 예시 표기 방식
  -기준 제공량(100ml 또는 100g)에 포함된 설탕, 총 지방, 소금, 칼슘의 함량이 인도네시아 HCL의 함량 기준에 충족할 경우 표시 가능.
-규정된 형태의 초록색 원 로고 사용
-로고 상단에 인도네시아어로 ‘더 건강한 선택’ 문구 표시
-로고 하단에는 유사 제품과 비교 시 더 건강한 선택임을 나타내기 위해 ‘적절한 양의 유사 제품과 비교 시’ 문구를 인도네시아어로 표시

▲(사진 왼쪽부터) ‘더 건강한 선택’ 로고 라벨링 예시와 ‘영양 등급’ 시스템 라벨링 예시

 

러시아, 12월부터 무알코올 음료에 라벨링 제도 시행

라벨링 없는 전자담배 판매 불가능…통조림 제품 라벨링 시범 적용도

2023년 12월 1일부터 플라스틱 및 유리병에 담긴 무알코올 음료(주스, 과즙, 모르스, 식물성 음료 제외)에 라벨링 코드 부착이 의무화된다.
러시아 정부는 과도한 불법 시장으로 인해 달콤한 음료에 대한 라벨링을 결정했는데, 러시아 재무부 금융연구소 계산에 따르면 해당 제품군의 위조 수준은 약 20%에 달한다.
또한 12월 1일부터 담배 시장에 라벨링을 도입하는 최종 단계가 발효됨에 따라, 이제 라벨링이 없는 전자담배(vape), 전자담배용 액상 및 일회용 전자담배의 판매가 허용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라벨링은 담배, 대체 담배 제품, 니코틴 함유 제품, 니코틴 함유 액상, 전자 니코틴 전달 시스템(ENDS) 등 5가지 유형의 담배 제품에 적용되었다.
무알코올 음료에 대한 라벨링 의무화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포장 용기에 따라 의무 라벨링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므로 해당 내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또한 2023년 12월 1일부터 러시아 정부는 통조림 제품에 대해 라벨링 시범 적용을 도입할 계획이며, 2024년 9월 1일부터 라벨링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통조림 제품에 대한 시범 적용은 약 1년 동안 이루어진다. 이는 육류 제품, 육류 내장, 채소 및 과일, 버섯 및 열매, 특정 유형의 식품(감자칩, 크래커, 나초, 소스 포함)과 관련이 있다. 이 시범 적용에 영아용 이유식, 빵가루, 바닐라 크래커 등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라벨링 도입으로 시장에서 위조 제품의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에 러시아 동식물위생감독청(Rosselkhoznadzor)은 생산자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꽁치를 정어리로 대체한 생선 통조림을 524톤 적발한 바 있다. 11월에는 모스크바주와 블라디미르주에서 불법 통조림 생산 공장이 적발되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의무 라벨링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적용 품목 대상이 확대되는 추세이므로 관련 제품 기업들뿐만 아니라 모든 식품 기업들은 해당 제도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