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02호 Packaging News

(사)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 실무담당자 회의 개최

단체 간 정보교류 및 협력 다짐

(사)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회장 송경석)는 지난달 27일 (사)한국포장협회 회의실에서 실무담당자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사)한국포장협회 오선진 전무이사, (사)한국포장기술인협의회 김호동 상임부회장·노종심 부장, (사)한국공업포장협회 김광수 부장, (사)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 정원진 매니저, (사)한국포장기계협회 이해성 국장, (사)한국포장기술사회 정병훈 총무, (사)한국포장학회 정유나 실장이 참석해 향후 KPO의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KPO 총회 결과와 2024년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각 단체 주요 사업과 추진 사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단체 간 협력을 도모했다.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 오선진 전무이사는 “국내 패키징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각 단체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단체 간 결속을 다지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 추진해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실무자회의를 강화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사)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 실무담당자 회의.

 

한국환경공단, 국내 최초 무색 페트병 역회수 재활용사업 박차

2023년 생수용기 1087톤 회수…전년비 35% 증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지난달 11일 2023년 무색 페트병 역회수 재활용사업 운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2년 804톤보다 35.2% 늘어난 버려진 생수 용기 총 1,087톤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공단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무색 페트병 역회수 재활용사업은 고품질 재생 원료 생산 확대를 위해 생수 제조사, 페트병 재생원료 생산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모범사업이다. 소비자가 사용 후 버린 제품‧포장재 폐기물을 제조자가 회수하고 회수된 폐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소나무 약 8,500그루의 식재 효과를 거뒀다.
무라벨 생수업체와의 협업사업은 전국에 구축된 업체의 직배송망을 활용한 역회수 방법으로 무색 페트병 수거‧운반 과정에서 이물질 혼입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재활용업체로 반입되는 고품질 페트병 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한 획기적인 방법이다.
특히 생산자가 판매한 제품 또는 포장재를 회수해 재활용하도록 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의 운영 취지에 부합하고, 재활용업체는 무색 페트병 재생원료를 다시 생수병으로 만드는 식품용기 사용 시설 인증을 받게 되며, 재생원료는 신재료와 적정 배합되어 다시 생수병으로 생산되는 데 사용된다.
식품용기용 고품질 재생원료 사용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로서, 2021년 ‘K-순환경제 이행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페트병 재생원료 사용 비율이 10%, 2030년까지는 3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공단은 국내 생수 제조사, 온라인 판매 플랫폼 등의 참여 확대를 통해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식품용기용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민·관 역회수 재활용 사업은 재생원료가 사용된 식품용기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경제적·환경적 편익이 큰 방식인 만큼 더욱 많은 기업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색 페트병 역회수 및 재활용 흐름도

 

서강대학교, 생분해성 종이 맥주병으로 적용 가능한 식품포장재 개발

비분해성 플라스틱 다층 포장재 재활용 문제 해결 기대

서강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박제영 교수 연구팀은 충남대 구준모 교수, 인하대 오동엽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가스차단성이 우수해 맥주병으로 적용이 가능한 친환경 생분해성 종이 복합소재를 개발했다고 지난달 18일 밝혔다.
플라스틱으로 이뤄진 식품 포장재들은 식품 내용물을 보존하고,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과대 포장되는 경향이 높다. 특히 종이팩은 음료에 의해 종이가 눅눅해지는 문제와 내용물의 산패를 막기 위해 내부가 알루미늄으로 증착 코팅되어 있고, 맥주 페트병의 경우 내부 이산화탄소의 김빠짐을 막기 위해 나일론 필름이 다층 구조로 형성되어 있다. 이와 같은 복합적 코팅은 포장용 플라스틱 종류 간의 분리를 어렵게 해 재활용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든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미래 포장소재는 재활용이 용이한 단일 물질로 제조되거나, 복합화 되더라도 모든 소재가 자연분해가 가능하도록 개발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팀에서는 기존의 비분해성 플라스틱 다층 포장재 및 알루미늄 증착에 의한 재활용이 불가능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의 생분해성 종이‧플라스틱 복합소재를 개발해 음료병으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핵심기술은 머서화(Mercerization) 과정을 거쳐 내부 셀룰로오스 구조를 느슨하게 풀어준 종이 소재에 사슬 길이가 짧은 생분해성 고분자로 먼저 코팅을 진행한 후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종이를 샌드위치처럼 감싸는 방식으로 코팅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개념의 복합재료는 촘촘한 내부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높은 가스 및 수분 차폐 기능을 제공해 탄산음료나 맥주의 김빠짐을 막을 수 있고, 소비자가 사용 시에 음료병에 가할 수 있는 반복적인 굽힘 자극에 저항하는 유연하면서도 튼튼한 코팅층을 갖춰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개발한 소재의 구성성분은 모두 생분해성을 가지는 재료이기 때문에 18주간의 퇴비화 실험에서 약 70% 분해되는 것으로 확인되어 무분별한 플라스틱 포장재의 자연환경 누출에 대해서도 생태계 교란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연의 탄소 순환시스템으로 흡수된다.
박제영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생분해성 종이 복합 소재는 시중의 페트병 및 우유팩보다 월등히 향상된 가스 및 수분차단성을 나타내어 차세대 친환경 포장소재로 상업화 관점에서 여러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본 연구결과는 한국연구재단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화학공학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Impact Factor : 15.1, JCR : 상위 3.2%)’에 게재됐다.

생분해성 종이 맥주병으로 적용 가능한 복합소재의 제조 과정(위쪽) 및 가스차단 및 생분해 특성(아래)

 

한솔제지, 이마트 영유아용 과자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 적용

플라스틱 필름 및 알루미늄 소재 사용량 저감

한솔제지는 이마트의 자연주의 유기농 스낵 PB(자체상표) 제품인 ‘떡뻥’과 ‘롱뻥’에 친환경 포장재 ‘프로테고’를 적용해 출시한다고 지난달 14일 밝혔다.
한솔제지 측은 해당 제품 포장재에 친환경 종이소재인 프로테고를 적용해 플라스틱 필름 및 알루미늄 소재 사용량을 줄이면서 친환경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프로테고는 수분 및 가스 차단성 종이 제조 기술을 적용해서 만든 특수 종이포장재로 기존 종이 포장재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고차단성을 갖춰 내용물의 보존성을 높여줄 수 있다.
국제산림관리협회(FSC)의 인증 펄프를 사용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 식품 안정성 인증과 미국 보험협회 안전시험소(UL)로부터 재활용 인증도 받았다.
지난해에는 기존 플라스틱 비닐 포장재 대비 탄소배출량을 39%가량 저감하는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영유아들이 즐겨 먹는 유기농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인 프로테고를 적용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솔제지의 친환경 포장재가 적용되는 이마트 ‘떡뻥’ 제품.

 

수퍼빈, 삼양패키징에 재생원료 공급

식품용기 재생원료 사용 및 확대 MOU 체결

순환경제 스타트업 수퍼빈은 지난달 23일 삼양그룹 패키징 계열사 삼양패키징과 식품용기 재생원료 사용 및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퍼빈은 직접 생산한 고품질의 재생원료를 삼양패키징에 공급한다. 삼양패키징은 수퍼빈에서 공급받은 재생원료를 사용해 페트병을 생산하고 연구한다.
삼양패키징은 국내 아셉틱·페트 용기 선두기업으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재활용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삼양에코테크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리사이클 페트칩 생산 설비 구축을 마쳤다.
수퍼빈은 ICT기술을 활용해 직접 PET병을 수거하고 고품질 재생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사업모델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프로젝트도 수주하고 있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국내 재생원료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협력이 필요하다”며 “각자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낸다면, 높아지는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비율에 발맞춰 국내 재생원료 시장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삼양패키징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재생원료를 활용한 페트병 생산에 속도를 높이고 앞으로 양사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퍼빈 아이엠팩토리 전경

 

삼양패키징, 제10회 정기주주총회 개최

“국내 1위 페트 패키징 리더십 강화”

삼양그룹 패키징 계열사인 삼양패키징이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제1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10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및 감사 보수 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삼양패키징은 2023년 매출 4,217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으며, 제10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김재홍 삼양패키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원료가격의 불안정성 높아지고 시장 경쟁이 심화된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셉틱 6호기의 성공적인 증설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올해도 견고한 매출 성장 구조를 갖춰 내실을 강화함과 동시에 친환경 재활용 소재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져 국내 1위 페트 패키징 업체로서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재활용 사업과 관련해 “리사이클링 원료에 대한 사용 의무화가 확대되는 등 친환경 수요는 더 높아지고 있다”며 “삼양에코테크의 재활용 설비 생산 안정성을 높이고 식약처 친환경 인증 취득 등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시장까지 사업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삼양패키징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재홍 대표이사가 발언하는 모습

 

태림포장, 국내 최대 골판지원단 제2생산공장 준공

연간 약 1억9,000만㎡ 생산 가능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인 태림포장(대표이사 이복진)은 태림포장은 지난달 20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오창 제 3산업단지에 위치한 ‘청원캠퍼스2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글로벌세아 그룹 김웅기 회장을 비롯해 태림포장 이복진 대표이사 및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청원캠퍼스2는 대지면적 7만6,000㎡에 연면적 4만340㎡의 대규모로 새롭게 지어진 골판지원단 생산공장이다. 약 2년간의 공사기간과 62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이 공장은 연간 약 1억9,000만㎡의 골판지원단을 생산할 수 있어 단일 설비로는 최대 생산 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골판지원단 최대 폭 2,800mm까지 생산 가능한 최첨단 설비가 업계 1호로 도입됐다.
이미 창원캠퍼스2공장은 지난해 12월 생산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청원캠퍼스1과 함께 청원공장에서만 연간 약 5억㎡의 골판지원단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이번에 준공된 청원캠퍼스2 공장은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국내 유일무이한 골판지원단 생산공장으로 설계됐다”며 “대한민국 골판지업계 1위 기업으로서 격차를 넓히겠다는 태림포장의 의지가 담겼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태림포장 청원캠퍼스2 공장 준공식 모습.

 

KCC, 유리섬유 제조 부산물 활용한 신소재 개발

‘깨끗한 나라’ 물티슈 캡에 적용

KCC(대표 정재훈)는 지난달 19일 유리장섬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정제해 만든 분말과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즉석밥 용기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리장섬유를 생산하는 KCC 세종공장 개발팀은 상품 제조 부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던 중, 부산물 정제를 통해 ‘에코스노우(EcoSnow)’라고 이름 붙인 가공분말과 즉석밥 용기(PP)를 배합했을 때 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성형 후 일정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소재(ECOmpound)는 100%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 실제 이번 신소재는 먼저 ‘깨끗한 나라’ 생분해 물티슈 뚜껑(캡)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플라스틱 상품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물티슈 뚜껑은 재활용 플라스틱과 새 플라스틱을 절반씩 섞어 제조했으나, 이번 KCC의 신소재를 통해 100% 재활용 원료로 제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신규 플라스틱 저감 ▲즉석밥 용기 재활용을 통한 생활 폐기물 감소 ▲제품 생산 부산물 저감 및 폐기 비용 축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신소재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합성수지 재질(PP) 성적서를 발급받으며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아 향후 재활용까지 가능하게 됐다.
KCC는 100%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신소재 개발 외에도 다양한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KCC는 올해 1월부터 홍보 인쇄물에 대해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비목재 용지를 활용하고, 분리배출이 용이한 무코팅 및 특수가공(emboss) 방식을 적용하는 등 재활용 및 생분해성 사양으로 전면 변경했다.
2022년부터는 KCC 페인트 포장 캔 인쇄를 절반으로 줄인 ESG캔으로 전환해 휘발성 유기용제 사용을 줄이는 등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CC 세종공장 한상훈 개발팀장은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물티슈 캡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의 대체제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돼 적용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세종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KCC는 유리섬유 제조 부산물을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해 ‘깨끗한 나라’ 물티슈 캡에 적용했다.

 

LG화학,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서 CO¸ 플라스틱 첫 선

CO¸로 만든 PEC 소재로 적용한 화장품 용기 전시

LG화학이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시장 개척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달 21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4(Cosmoprof Bologna 2024)’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코스모프로프 전시회는 뷰티 산업의 소재, 패키지, ODM, 브랜드 등 약 3,000여개의 코스메틱 회사가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뷰티 산업 박람회다.
LG화학은 친환경 파트너사인 코스맥스의 에코존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차세대 친환경 소재인 PEC(Poly Ethylene Carbonate)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PEC는 공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산화에틸렌을 사용해 만드는 차세대 친환경 혁신 플라스틱이다.
LG화학 관계자는 PEC 제조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핵심 소재인 촉매와 공정 기술을 독자 개발해 현존 CO¸플라스틱 중 가장 높은 생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PEC는 주로 화장품 용기와 식품 포장재에 사용되며, 다른 플라스틱 제품과 섞어서 부드러운 필름부터 단단한 케이스 등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화장품 산업 분야에서는 친환경 용기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EU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 친환경 관련 법규 강화로 많은 글로벌 코스메틱 회사가 2030년까지 제품에 탄소발자국을 부착하며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만든 차세대 소재 PEC를 기반으로 화장품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가 PEC 소재로 만든 화장품 용기

 

동성케미컬, 스티로폼 대체 가능한 생분해 비드폼 개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및 리사이클에 효과적

동성케미컬(대표이사 이만우)이 국내 최초로 스티로폼(EPS)을 대체할 친환경 비드폼(Bead Foam)을 개발했다.
동성케미컬은 생분해성 포장재 브랜드 ‘에코비바(ECOVIVA®)’가 스티로폼 대체재로 100% 식물성 바이오매스 원료 기반의 비드폼을 출시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스티로폼은 완충, 단열 성능이 뛰어나 포장용으로 널리 사용되지만 폐기 후 분해되는 데 수백년 이상 소요된다.
에코비바 비드폼은 일정 온도와 습도에서 6개월 이내 90% 이상 생분해된다. 스티로폼 대비 생산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70%가량 줄일 수 있다.
동성케미컬은 에코비바 비드폼을 전기‧전자제품, 스포츠용품, 신선식품, 의약품 콜드체인 등 다양한 산업에 공급하고, 향후 상온의 일반 토양은 물론 해양에서 생분해되는 비드폼을 추가 개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성케미컬은 글로벌 탄소중립(넷제로) 전환 흐름에 발맞춰 바이오플라스틱을 신사업으로 낙점, 생분해 포장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21년 에코비바를 론칭하고 에어캡, 아이스팩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비드폼 외 기능성 필름, 점·접착제도 개발해 나가고 있다. 4월에는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울산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 오픈 기념식이 예정되어 있다.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이사는 “에코비바 비드폼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리사이클과 더불어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생분해성 포장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케미컬이 개발한 생분해성 비드폼

 

동서식품, 맥심 인스턴트 커피 병 제품에 점자 표기 도입

제거하기 쉬운 라벨 도입…재활용 용이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은 맥심 인스턴트 커피 병 제품에 시각장애인 소비자들을 위해 점자를 표기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국내 인스턴트 커피 중 패키지에 점자를 표기한 것은 맥심이 처음이다.
점자 표기가 적용된 제품은 맥심 오리지날, 맥심 모카골드, 맥심 디카페인, 맥심 아라비카 등 맥심 인스턴트 커피 4종이며, 제품 패키지 상단에 ‘맥심 커피’가 점자로 표기됐다.
이와 함께 동서식품은 커피 병에 붙은 라벨을 기존과 비교해 제거하기 쉬운 라벨(Removable label)로 교체, 친환경성과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새로운 라벨은 제거할 때 접착제가 남지 않고 한 번에 부드럽게 떼어져 공병을 손쉽게 재활용하거나 분리 배출할 수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이번 점자 표기를 포함한 패키지 개선은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제품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친환경 소재 도입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자 표기를 도입한 맥스 인스턴트 커피 병